[기고] 진해신항 배후단지, 물류 넘어 전략산업 거점으로- 김웅섭(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항만물류연구센터장)

knnews 2025. 7. 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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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원특례시는 국토교통부의 국가·지역전략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중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사업은 향후 창원의 산업 구조와 도시의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해신항 배후단지를 창원과 경남 전역과 연결하는 통합 발전 전략이다.

항만과 도심, 산업과 주거, 물류와 생활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델이 창원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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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원특례시는 국토교통부의 국가·지역전략사업 공모에서 3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중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사업은 향후 창원의 산업 구조와 도시의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단순 물류기지 모델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과 스마트 물류 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국내 항만배후단지는 보관, 하역, 단순 운송 기능에 머물렀다. 창고와 같은 물리적 기반은 갖췄지만, 제조와 연계된 산업기능은 부재했다. 결국 항만은 성장했지만 도시는 성장하지 못했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조성될 진해신항 배후단지는 이와 달라야 한다.

진해신항 배후에는 창원국가산단이 자리잡고 있다. 기계·정밀가공 등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이 산단은 고부가가치 물류 모델을 구현할 최적의 배경이다. 환적 물동량이 풍부한 기존 신항과의 연계성도 경쟁력이다. 그러나 현재는 입주 조건의 복잡함, 전문인력 부족, 산업 다양성의 결여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인구 감소와 기업 이탈이라는 지역의 구조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전략적 전환이 시급하다.

첫째, 입주 업종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지금까지는 한정된 입주 조건 때문에 다양한 산업이 진입하지 못했다. 전자상거래, 농축산물 가공, 의약품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통관·세제·보세구역 규제의 유연화가 필요하다. 농축산물의 경우도 단순 수출이 아닌 가공·포장·검사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 유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 단순 창고가 아니라 수출입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유통센터(GDC)를 설치하고, 수출전용센터, 통합 세관 서비스, 물류 금융지원이 결합된 일괄처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지자체가 항만공사 등과 공동으로 해외 마케팅을 수행하는 조직도 필요하다.

셋째, 콜드체인 특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최근 농산물, 수산물, 의약품 등 온도 민감 화물의 수출입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인천공항 등 타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해신항이 이를 분산할 수 있으려면 리퍼컨테이너, 냉장보관소, 콜드 CY(컨테이너 야적장), 그리고 유지보수(MRO) 기능까지 갖춘 특화 단지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지원할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체계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해신항 배후단지를 창원과 경남 전역과 연결하는 통합 발전 전략이다. 배후단지를 단순한 산업단지로 보지 않고, 도심과 제조업단지, 연구기관, 인력양성기관을 연결하는 하나의 생활·산업 생태계로 재설계해야 한다. 항만과 도심, 산업과 주거, 물류와 생활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델이 창원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김웅섭(창원시정연구원 창원항만물류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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