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트럼프 만나기 전 시진핑부터? 中 전승절 행사 초청에 참석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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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을 타진했다.
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 여부와 관련, 양국이 소통 중"이라면서 참석 가능성을 열어놨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을 초청해야 하는 상황도 전승절 참석의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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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을 타진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행사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 여부와 관련, 양국이 소통 중”이라면서 참석 가능성을 열어놨다.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를 연다. 중국은 일본이 항복 문서에 서명한 이튿날인 9월 3일을 전승절로 기념한다. 올해는 80주년으로 사회주의 국가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한다.
실용외교를 표방한 정부가 한중관계 관리에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격화하는 미중 전략경쟁 와중에 중국이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는 자리에 정상이 참석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기초로 하는 한국 외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국은 전승절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초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과거 사례와 한중관계, 한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게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핵 문제 등에서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며 10년 전인 ‘전승절 70주년’ 행사 때 열병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 국면에 중국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고, 곧이어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가 불거져 한중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아직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아 자칫 방미보다 방중이 먼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다소 부담이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을 초청해야 하는 상황도 전승절 참석의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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