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둘레길 정비사업 ‘예산낭비’ 논란

목포=정해선 기자 2025. 7. 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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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 구간 펜스 신규 설치 등 전면 교체
市 “20년 경과 부식 위험…안전상 조치”

목포시가 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한 둘레길 정비사업을 놓고 ‘과도한 사업 추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도비사업으로 사업비 8천840만6천원을 투입, 목포시 용해동 둘레길 정비사업(지역개발)을 올해 상반기에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도급으로 기존 울타리 철거 1식과 기초 설치·난간 제작(112경간), 관급으로 디자인형 울타리(112경간) 설치 및 보행매트 구입 등의 자재 설치를 진행했다.

목포시는 오래전에 설치된 목재 펜스가 부식되고 파손이 심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 전액 도비를 확보해 유지관리와 미관을 고려해 전체 구간을 난간으로 교체했다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특히 난간 연장 설치 구간(약 20m·사진)은 기존에 난간이 없던 급경사지 옆 등산로로, 안전사고 예방과 유지관리 차원에서 기존과 동일한 제품으로 보완 설치했다. KT중계소 인근의 야자매트는 기존 설치분이 노후·훼손돼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일각에서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신규 설치 등으로 사업 추진에 불요불급한 예상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분야 한 전문가는 “안전 위험이 크지 않은 구간에 20여m의 목재 난간을 신규 설치한 것은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라며 “해당 구간은 낭떠러지도, 지름길도 아닌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야자매트가 깔린 구간은 경사가 급하거나 질퍽하지도 않고, 바닥에 단단한 깬돌이 깔려 있어 매트는 쉽게 찢어지고 헤져 수개월 내 재설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 “2005년 설치된 기존 목재 난간이 20여년이 지나 부식과 파손이 심해져 안전상 문제가 있었다”며 “전액 도비를 투입해 기존 84경간을 디자인형 난간으로 교체하고, 보행매트는 기존 시설이 훼손돼 교체했으며, 급경사지 등 위험 구간에 추가 설치한 13경간(약 20m)은 안전상 필요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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