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정의선의 힘’… 車관세폭탄 뚫고 ‘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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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올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장벽을 뚫은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올 1~6월 미국 시장에서 89만315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1630만대로 작년(1600만대)보다 1.9%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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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이후 판매량 ↑… 성과 주목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에서 올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거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장벽을 뚫은 것이다. ‘빨리 빨리’, ‘미리 미리’라는 키워드로 요약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기민하고 공격적인 경영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취임 4년 만에 세계 완성차 판매량 3위 자리에 올랐고,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1~6월 미국 시장에서 89만315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9.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10.5% 늘어난 47만6641대, 기아는 7.8% 증가한 41만6511대를 각각 기록해 모두 브랜드 기준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별도 판매량 역시 17.4% 증가한 3만7361대로 역시 신기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1630만대로 작년(1600만대)보다 1.9% 소폭 늘었다. 도요타(123만6739대·4.2%↑)와 테슬라(5만5000대·13%↓) 등 경쟁사와의 실적과 비교해도 현대차·기아의 선전은 더 눈에 띈다. 특히 미국 정부가 4월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판매량이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2분기(4∼6월) 기준으로 현대차·기아는 전년 동기보다 7.9% 늘어난 47만3240대를 판매했다. 이 역시 2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발빠른 대응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선제 대응해 조지아주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 시점을 당초 예정보다 빠른 작년 말로 앞당겼고, 당초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하이브리드 차 병행 생산 체제로 즉각 바꾸는 등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관세 대응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속에서도 ‘가격 동결’을 결단한 점도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정 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210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해 백악관에 초대받기도 했다. 동시에 인도·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남반구 지역 신흥 개발도상국) 지역에서도 친환경차를 앞세워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이는 정 회장이 제시한 ‘빨리 빨리’, ‘미리 미리’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작년 1월 신년사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적시에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신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를 병행 생산하기로 하는 등 현지 생산량 확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잘했다”며 “최근의 자동차 시장이 모빌리티로 전환되면서 융합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총수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임주희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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