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카라 열도서 지진 900차례…'7월 대지진'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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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앞 바다에서 2일 하루 동안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지난달부터 열흘 넘게 소규모 지진이 900회가량 이어지면서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도카라 열도 인근 바다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 일본에 대지진이 찾아온다는 '도카라 법칙'이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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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하루에만 규모 5 이상 지진 수차례 발생
일본 '7월 대지진' 예언 맞물려 불안감 확산
전문가 "작은 지진 많다고 대지진 전조 아냐"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앞 바다에서 2일 하루 동안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수차례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지난달부터 열흘 넘게 소규모 지진이 900회가량 이어지면서 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26분쯤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5,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진원 깊이는 10㎞로,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규모는 지진의 절대 강도를, 진도는 지진 발생 시 주변 물체나 사람이 느끼는 흔들림 정도를 뜻한다. 진도 5약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흔들림으로 공포를 느끼고 선박의 식기류나 책이 떨어지는 수준이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규모 4 이상 지진이 오전 4시 32분부터 6차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진도 1 이상 지진을 관측한 횟수가 911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지진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관할 행정구역인 도시마무라(十島村) 관계자는 "지진이 길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고령자가 많다"며 "심신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에도 진도 5강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지역에서) 그 정도의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로서는 최근 지진의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그러질 시기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도카라 법칙' 회자도... 전문가는 '괴소문' 일축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지진이 반복적으로 관측되면서 일본에선 대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도카라 열도 인근 바다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하면 일본에 대지진이 찾아온다는 '도카라 법칙'이 회자되고 있다.
마침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 만화가 다쓰키 료가 또다른 대지진 발생을 예견한 시기와 맞아 떨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쓰키는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쓰나미가 2025년 7월 5일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이 책은 무려 90만 부나 판매되며 화제를 일으켰다. 또 홍콩에선 이 만화의 영향으로 일본 대지진설이 확산되며 일본을 찾는 여행객 수가 감소하기도 했다. 5월 일본을 방문한 홍콩인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2% 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지진 우려는 근거 없는 괴소문이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지진 전문가인 박진오 도쿄대 대기해양연구소 교수는 "특정 지역에서 가끔 발생하는 '군발지진(소규모 지진이 집중적으로 반복해 발생하는 것)'이 대지진의 전조라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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