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178개 중 37개 완료’… 인천경실련,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 이행률 조사
임기 3년 차를 맞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이행과 관련해 임기 내 완료가 어려운 현안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천경제정의실천연합이 2일 발표한 ‘유정복 인천시장 3주년 공약 이행 정도’ 조사 결과를 보면, 유 시장의 공약 178개 중 완료·이행된 공약은 37개로 집계돼 20.79%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이는 인천시가 올해 1분기까지 진행된 유 시장의 공약사항을 자체 평가해 산출한 공약 이행률(32.58%)과 비교해 10%p 이상 낮은 수치다.
완료·이행 공약을 제외한 141개 공약 중 135개 공약은 ‘정상 추진’, 6개 공약은 ‘일부 추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상 추진’ 공약 중 임기 내 완료·이행이 어려운 공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시장의 대표적인 민선 8기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비롯해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등 4년 임기 내에 완료하기 어려운 장기 과제가 많다는 게 이유다.
또 수도권매립지 종료, 제2 인천의료원 설립 등 공공의료 강화 방안, 해사법원·국립해양대학 등 해양 분야 기관 유치 등 인천시가 단독으로 완료하기 어려운 공약이 산적한 상황이다.
인천경실련은 교통·재개발 분야 등 장기과제 현안에 대해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이 협력해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 글로벌 톱텐 시티 건설, 미래 전략산업 발굴 및 추진 등 수도권 규제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정책 사업들에 대해 중앙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유 시장이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출마 당시 발간한 공약집에 수록된 공약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인천경실련 정책위원회 정책자문단과 집행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지난달 12~26일 공약 이행 정도를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인천경실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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