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여론조사 분석] 광주시·전남도교육감, 초박빙 vs 큰 격차 ‘희비’

김경태 기자 2025. 7. 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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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직함 큰 후광 작용
각 후보들 대표경력 ‘신경전’
이정선, 사법리스크 해소 과제
김대중, 전 연령층·권역서 1위
30%대 부동층 표심 향방 관건

남도일보가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진행한 광주시·전남도교육감 선거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현직 교육감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선두를 달린데 반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남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월 27~28일 이틀간 광주시민 만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시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ARS조사 응답률 7.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한 결과, 이정선 교육감이 21.1%, 김용태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이 21.5%를 기록했다. 이어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12.6%,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6.9%, 기타 인물 5.4% 순이다.

하루 뒤인 6월 28~29일 전남도민 만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도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ARS조사 응답률 7.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에서는 김대중 교육감이 33.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장관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도지부장이 9.2%, 김해룡 전 전남도교육청 여수교육장 7.1%,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6.7%, 문승태 현 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6.1%, 기타 인물 5.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광주 교육계에서는 현직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큰 이변으로 여기며 후보들이 내세우는 대표 경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김용태 시민학교장의 약진은 '노무현재단' 직함의 후광이 크게 작용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 시민학교장이 자신의 주요 교육경력인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아닌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을 내세움으로써 후보들의 면면을 잘 모르는 시민들로부터 '묻지마 지지'를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후보는 자신의 대표경력을 '이재명 선대위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일부에서는 현직 교육감의 사법리스크가 이번 여론조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 교육감이 지난 3년간 '다양한 실력 향상'과 '인성 함양' 등 성과에도 21.1% 지지에 그친 것은 취임 초부터 발목을 잡은 감사관 채용 비위 의혹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교육감의 재선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의혹 해소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광주 교육계 한 인사는 "교육감 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이나 의원 선거와 달리 정치색을 띠어서는 안된다"며 "여론조사를 할 때 각 후보들의 주요 교육경력과 교육철학을 놓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평가받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5자 대결 속에서도 33.7%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 교육감은 전남 전 권역과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하며 나머지 4명의 도전자를 큰 차이로 앞섰다. 장관호 전 전교조 지부장은 50대와 70세 이상과 광주인접권에서, 김해룡 전 여수교육장은 60대와 남부·동부권, 강숙영 전 장학관은 18~29세와 남부권에서 ,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은 동부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광주는 전체 응답자의 32.5%, 전남은 31.9%에 달해 이들의 표심 향방이 내년 선거 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각 후보들의 치열한 정책 대결과 합종연횡에 따른 단일화 여부도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한편,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