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34.4도' 올해 최고기온…무더위가 두려운 농부·근로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마철 때 이른 무더위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연일 낮 최고기온이 경신되자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씨는 "한여름 대낮에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는데, 올해는 벌써 더워서 정말 걱정이다"라며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해야 하는 오이 수확은 그나마 덜 더울 때 하려고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침부터 덥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 피해 저감시설·농민 쉼터 등 폭염 대비책 마련 분주

(대전·세종·충남=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장마철 때 이른 무더위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연일 낮 최고기온이 경신되자 시민들이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 3개 시·도에는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8일 이후 폭염경보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지속되는 폭염 속에 이들 지역 낮 최고기온도 덩달아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2일 대전과 충남 아산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1시 51분 수은주가 34.2도까지 올라갔고, 아산에서는 낮 12시 52분 34.4도까지 치솟았다.
이른 무더위 탓에 온열질환자도 연일 계속 발생하고 있다.
3개 시·도에서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달까지 31명으로 집계됐다.
예년과 달리 이른 오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전에 고통을 호소하는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이날도 충남과 세종에서 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충남 당진시 우강면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A(69)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열탈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전동면의 한 사업장에서도 오전 10시 4분께 30대 근로자가 열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7월 초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은 벌써부터 여름나기를 걱정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한효동(69)씨는 이른 더위에 새벽 4시부터 일과를 시작한다.
한 씨는 "한여름 대낮에는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가는데, 올해는 벌써 더워서 정말 걱정이다"라며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해야 하는 오이 수확은 그나마 덜 더울 때 하려고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침부터 덥다"고 말했다.
세종시 한 대학교 청소 노동자인 김모(61)씨도 "건물 실내를 청소하지만, 고강도 노동인지라 매일 땀으로 샤워하는 느낌"이라며 "목에 거는 선풍기를 사서 쓰거나 시원한 물을 많이 마셔도 그렇게 덥다고 했던 작년보다도 더 더운 느낌"이라고 걱정했다.
각 지자체는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폭염 대책을 시행하느라 분주하다.
대전시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온열질환자의 응급실 방문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것인데,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이 협력하고 있다.
또한 노숙인 일시보호센터 등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인도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 부여군은 전국 최초로 야외 농업근로자를 위한 폭염 쉼터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1억6천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하우스 면적이 넓고 농업근로자 수가 많은 하우스 재배단지 2곳에 폭염 쉼터 4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군은 여름철 야외 작업을 하는 주민 비중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올해부터 군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 '온열질환 진단비'를 추가했다.
홍성군민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군민안전보험에 자동 가입되며 각종 재난·사고와 관련된 25개 항목을 최대 2천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sw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스마트 워치' 신고로 들통난 음주 사고…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 | 연합뉴스
- 경찰, 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운전자 '불법처방' 여부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李대통령, 국립중앙박물관 '이순신展' 관람…뮷즈 들고 '볼하트'(종합) | 연합뉴스
- 대낮 시내서 흉기 들고 배회한 60대…빈틈 노려 제압한 경찰들 | 연합뉴스
- 3·1절 앞두고 '유관순 방귀' 영상 공분…AI 역사재현의 양면 | 연합뉴스
- 中관광지서 원숭이 '총살' 공연…동물학대 논란에 계약해지 | 연합뉴스
- [쇼츠] 축구공 맞은 갈매기…CPR로 살린 선수 | 연합뉴스
- 국세청 수색중 1억 든 샤넬백 빼돌려…금고엔 금두꺼비·코인USB | 연합뉴스
- 고독사 60대 여성, 옆 건물 불나 대피 유도 중 발견 | 연합뉴스
- 구찌 화보에 인간 대신 AI 모델 등장…"촌스럽고 엉성" 시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