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케미칼·HD현대오일뱅크, 대산 나프타설비 통합 급물살

차준호/박종관 2025. 7. 2.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가동 중인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17일 각사가 보유한 대산단지 석유화학 설비 통합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OU 체결, 범용제품 생산 감축
국내 1호 석유화학 '빅딜'에 관심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가동 중인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사가 보유한 설비를 합치고 인력을 효율화해 장기적으로 범용 제품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국내 1호 석유화학 ‘빅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석유화학기업 간 자율적 통폐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본지 6월 12일자 A1,3면 참조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17일 각사가 보유한 대산단지 석유화학 설비 통합을 위한 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지분 40%를 보유한 HD현대케미칼을 활용하거나, 별도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보유한 설비를 현물 출자해 통합을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설비 통합 이후 장기적인 생산량 축소 계획 등도 세웠다.

양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율 통폐합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 보고했다. 업계 자율 구조조정을 독려하는 기조인 산업부도 두 회사가 가져온 통폐합 방안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장관이 아직 후보자 신분이고, 이재명 정부의 산업부 조직 개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첫 자율 구조조정 사례인 만큼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의 통폐합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합작사를 세워 설비를 통합하고,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정 기업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사례를 참고해 물밑에서 석유화학업계의 합종연횡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같은 산업 단지 내 NCC를 통합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LG화학과도 설비 통폐합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에 있는 SK에너지와 대한유화도 협상 테이블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적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노동조합의 반발이 대표적이다. 설비 통합과 생산량 감축은 필연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