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혁신위원장 안철수, 보수 개혁의 불씨 지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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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수도권 4선의 소신파 안철수 의원이 내정됐다.
안 의원은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까지 두 달 가까이 당 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안 의원의 등장이 대선 패배 후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보수 정당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안 의원은 20대 대선에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1등 공신이었지만 당 주류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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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수도권 4선의 소신파 안철수 의원이 내정됐다. 안 의원은 당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까지 두 달 가까이 당 쇄신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는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의식불명)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등장이 대선 패배 후 자멸의 길을 걷고 있는 보수 정당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안 의원은 20대 대선에서 보수 단일화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1등 공신이었지만 당 주류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12·3 비상계엄 이후 두 차례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반대 당론'에도 불구하고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해 7월 '채상병특검법'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도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해 주목을 받았다.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는 당사자의 탈당과 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소신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당내 소신·개혁파로 평가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당내 '아웃사이더'로 분류되고 있다. 4선 중진임에도 당내 지지세력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안 의원의 정치적 한계로 작용했다. 친윤(친 윤석열)과 친한(친 한동훈) 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그의 목소리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기 일쑤였다. 그런 안 의원이 이번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김문수 선대위의 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지원 유세까지 벌이기도 했다.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선대위 합류를 마다하고 개별 지원유세를 펼친 한동훈 전 대표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에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변화와 쇄신을 거부하고 있다. 대선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백서 발간은커녕,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혁신안도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안 의원이 개혁의 칼자루를 쥐게 됐다. 그의 말대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도 있지만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안 의원의 새로운 도전이 보수 개혁의 불씨를 지피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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