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연패 끊었더니 찾아온 악재…'담 증세' 원태인 말소, 박진만 감독 "후반기 전까지 지켜봐야"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전반기에는 못 던질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원태인을 '깜짝' 말소했다.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5승을 수확하며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원태인은 올해 15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2일 두산과 경기에 앞서 원태인이 갑작스럽게 말소됐다. 이유는 전날(1일)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등 부근에 담 증세가 발생했다고.
박진만 감독은 2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원태인의 말소에 대한 질문에 "(원)태인이는 오늘 엔트리에 조정이 있었다. 전반기에는 못 던질 것 같다"며 휴식차원에서 말소한 것이냐는 물음에 "몸이 좋금 안 좋다. 등이 안 좋다고 한다. 선수가 아픈데 던지게 할 수는 없어서 엔트리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약 2주가 넘는 휴식을 가지면 후반기에는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은 "얼마만큼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틀릴 것이다. 몸 상태가 공을 던질 수 있어야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다. 일단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태인이 갑작스럽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에도 변화를 줄 수밖에 없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주 일요일에 던진 이승현의 투구수가 적었기 때문이 하루 앞당겨서 금요일(4일)에 들어갈 예정이고, 토요일은 양창섭이 등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태인이 빠지게 된 만큼 부담은 자연스럽게 불펜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헤르손 가라비토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어줘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는 어제 게임 중에 노트에 메모를 하면서, 후라도가 두산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을 계속 메모하고 있더라. 준비와 분석을 잘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등판에서 62구를 던진 가라비토는 이날 80구 전후를 투구할 예정. 사령탑은 "오늘 가라비토의 투구수는 80개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 첫 등판에서 6~70구를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은 80구 정도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이날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박승규(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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