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왜곡한 교과서 바로잡자'…반크·김희정 의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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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과 '국내 교과서 내 아프리카 서술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국내 교과서의 아프리카 서술을 시정하는 일은 단순히 우리 인식의 개선을 넘어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는 상호 교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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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노재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과 '국내 교과서 내 아프리카 서술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반크와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식민주의적 시선에서 비롯된 교과서 왜곡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공동의 문제의식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통해 아프리카를 단편적으로만 인식하게 되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편견은 단순한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글로벌 파트너십 형성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국내 교과서의 아프리카 서술을 시정하는 일은 단순히 우리 인식의 개선을 넘어 아프리카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는 상호 교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과서 분석을 맡은 반크의 박지은 청년 연구원은 "아프리카를 '빈곤'과 '원조'의 이미지로만 고정하는 서술은 국민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아프리카와 외교적 연대는 확대되고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 인식은 여전히 편견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공감을 표현하고 8월께 한-아프리카 의회외교포럼을 통해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반크는 최근 국내 초·중·고 교과서 속 아프리카 서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왜곡 사례를 지적하고 교육부와 외교부에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들은 유럽 중심 서술로 아프리카를 유럽의 노예 공급지로 부각하고 아프리카의 과거 문명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게 반크의 주장이다.
또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아프리카의 다양성과 복합성이 희석되며,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서는 아프리카가 일방적인 원조와 봉사의 대상처럼 서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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