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수익률 4배나 높네"…한달 새 뭉칫돈 3조 몰렸다

원다연 2025. 7. 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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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내주식형 ETF에 최근 한달 새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최근 한달 동안에만 3조 2076억원 늘어났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국내 주식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향후 국내 증시가 최근 한달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지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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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 한달새 3조 넘게 유입…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 50조 돌파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 50조 넘어서
코스피 한달새 14% 급등에 국내형 자금 집중
고배당·증권·지주사 등 정책수혜 상품에 순유입
"더 강한 상승세"vs"숨고르기" 전망은 엇갈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국내주식형 ETF에 최근 한달 새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50조 3997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설정액은 ETF에 들어 온 자금의 총 규모를 말한다.

국내 주식형 ETF 설정액은 최근 한달 동안에만 3조 2076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ETF의 설정액은 오히려 39조 3800억원에서 39조 1499억원으로 소폭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미국 S&P500 지수가 4.4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코스피 지수는 14.48% 급등하며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주식형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

최근 한달 자금 유입이 많은 상품을 보면 ‘PLUS K방산’(2657억원), ‘PLUS 고배당주’(2135억원), ‘KODEX 증권’(1933억원), ‘TIGER 지주회사’(1572억원), ‘HANARO 원자력iSelect’(1374억원) 등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테마형 상품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가 지수를 추종하며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687억원), ‘KODEX 코스피100’(357억원), ‘TIGER 코스닥150’(272억원) 등에도 대거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주가 지수 추종 ETF는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28일 대선 후보 당시 ‘5000피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고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을 추종하는 ETF를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어치 매수했다.

국내 주식형 ETF의 최근 한달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ETF의 4배를 웃돌았다. 전일 기준 국내 주식형 ETF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3.45%, 해외 주식형은 3.11%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로 보면 해외 주식형은 -4.05%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27.02%에 달했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국내 주식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향후 국내 증시가 최근 한달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지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관세에 대한 시장 영향도가 낮아지고, 달러 약세로 신흥국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 조성,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움직임 등에 따라 국내 증시는 하반기 더 놀라운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 증시에 더 용기있게 참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 랠리 지난 30년간 월간 수익률 15위 수준으로 역대급이었는데 과거 월간 상승률이 높을 수록 다음달의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상방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달에도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의 정책 효과를 반영하며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면서도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 상승세가 주를 이뤄 지수 상승 속도는 6월보다 느릴 전망”이라고 봤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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