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이어 차단기…K-전력기기, 제품군 확대로 북미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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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력기기 회사들이 변압기 위주였던 수출 포트폴리오를 차단기 등으로 넓히기 위한 대비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기기 수주가 다른 배전기기로도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지난해 차단기 누적생산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차단기 분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차단기는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에서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이를 차단해 전력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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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유타주 생산기지서 차단기 생산 계획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고압차단기·중저압차단기 라인업 확대
![LS일렉트릭의 스마트 차단기 ‘UL Smart MCCB’ 제품 사진. [LS일렉트릭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ned/20250702170133827svru.jpg)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국내 전력기기 회사들이 변압기 위주였던 수출 포트폴리오를 차단기 등으로 넓히기 위한 대비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기기 수주가 다른 배전기기로도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소재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인근에 부지를 추가 확보해 차단기 등 배전기기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에 MCM엔지니어링은 배전반(전력 배분 장치)만을 생산하고, 내부 기기까지는 생산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4월 LS일렉트릭이 밝힌 2억4000만달러 규모 미국 생산시설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MCM엔지니어링은 연간 500억원 규모였던 생산능력(CAPA)을 올해 증설을 거쳐 1000억원 규모로 늘린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이야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MCM엔지니어링을 전력기기 부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생산 기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도 최근 차단기 분야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친환경 가스를 적용한 친환경 고압차단기와, 중저압차단기의 일종인 저항 삽입형 차단기에 대한 미국 UL 인증을 획득했다. 미국에 전력기기 제품을 수출하려면 미국의 안전인증기관인 UL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수주 고객을 대상으로 차단기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차단기 매출 비중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차단기 수요는 북미와 유럽, 친환경 분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HD일렉트릭 관계자는 “초고압차단기는 초고압변압기와 함께 주력 제품군 중 하나였으며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 영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해 10월 창원공장에서 차단기 누적생산 10조원 돌파 기념식을 갖고 있다. [효성중공업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ned/20250702170134047pjhf.jpg)
효성중공업 역시 수주 확대가 현실화된 분위기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초고압차단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신규 수주의 약 30~40%가 초고압차단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업체 최초로 지난해 차단기 누적생산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차단기 분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전력회사로부터 26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효성중공업이 수주한 차단기 수주 중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가 견인하는 전력기기 업계 호황은 최근 변압기에서 주변 배전기기로도 옮겨가는 모양새다. 그중에서도 차단기는 안전사고 등 예방을 위해 배전반 시스템의 필수 기기로 꼽힌다. 차단기는 송전선로나 변전소 등에서 이상 전류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이를 차단해 전력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차단기는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로 변압기 대비 수요가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심 인근에 지어지는 데이터센터도 늘어나면서 사고 방지를 위한 차단기 수요도 최근 들어선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변압기 수요 폭발로 그 하단 기기들의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차단기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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