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1R 탈락’ 츠베레프 “이렇게 공허한 적 없었다...멘털코치 필요”

김경무 2025. 7. 2. 16: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m98cm 훤칠한 키의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를 보면 개인적으로 측은지심까지 느껴집니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뭔가 2% 부족하고, 그랜드슬램 우승 문턱에서 몇번 좌절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랭킹 3위 츠베레프는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72위 아서 린더크네흐(29·프랑스)한테 2-3(6-7<3-7>, 7-6<10-8>, 3-6, 7-6<7-5>, 4-6)으로 져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5 윔블던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탈락한 3번 시드 알렉산더 츠베레프. 사진/ATP 투어

[김경무의 오디세이] 1m98cm 훤칠한 키의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를 보면 개인적으로 측은지심까지 느껴집니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뭔가 2% 부족하고, 그랜드슬램 우승 문턱에서 몇번 좌절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몇년 전까지는 ‘빅3’한테 치이고, 이젠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 등 젊은 세대한테 밀려 고전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른바 ‘낀 세대’의 아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랭킹 3위 츠베레프는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남자단식 1라운드에서 72위 아서 린더크네흐(29·프랑스)한테 2-3(6-7<3-7>, 7-6<10-8>, 3-6, 7-6<7-5>, 4-6)으로 져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4시간40분 동안의 혈투였고, 이번 윔블던에서 나온 이변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 이렇게 공허함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기쁨이 부족하고, 제가 하는 모든 일에 기쁨이 부족합니다. 반드시 테니스에 관한 것은 아닙니다. 테니스 밖에서도 기쁨이 부족합니다."

츠베레프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정신적으로 정상이 아니며 뭔가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저에게 지금 테니스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제 안에서 찾아야 할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제 안의 무엇인가가 바뀌어야 하는데, 그것은 반드시 테니스 코트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1라운드 탈락 뒤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TP 투어

츠베레프는 멘털 코치와 함께 일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 난생 처음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웃기네요, 가끔 밖에 있으면 너무 외로움을 느낍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지금 테니스 코트 밖에서 기쁨을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변명이나 그런 건 아닙니다. 아서가 오늘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달 동안 느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저는 일반적으로 매우, 매우 홀로이고 외롭다고 느낍니다. 모르겠어요. 전에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츠베레프는 ATP 투어 단식에서 총 24번 우승한 강호입니다. 시즌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 단식에서도 2018년과 2021년 두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우승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지난 1월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으나 시너한테 0-3(3-7, 6-7<4-7>, 3-6)으로 완패를 당해 또한번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독일 뮌헨 ATP 500 대회(BMW오픈) 결승에서는 강서버 벤 셸튼(22·미국)을 2-0(6-2, 6-4)으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 감격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이후 마드리드와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8강전에서는 다시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한테 1-3(6-4, 3-6, 2-6, 4-6)으로 역전패를 당해 그랜드슬램 첫 우승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어진 슈투트가르트 ATP 250 결승에서도 테일러 프리츠(27·미국)한테 0-2(3-6, 6-7<0-7>)으로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ATP 투어에 따르면, 츠베레프는 이번 시즌 35승14패를 기록중인데, 통산 500승에 불과 2승이 모자랍니다.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보유하고도 멘털 문제로 자주 좌절을 맛보는 츠베레프. 그가 그랜드슬램 우승 한을 풀고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올까요?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테니스코리아 구독하면 윌슨 테니스화 증정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종합기술 단행본 <테니스 체크인>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