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中 전승절’ 참석 여부 “소통 중”

안소현 2025. 7. 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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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중간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대변인실을 통해 "중국이 전승절 기념식에 이 대통령 참석을 타진했는데 참석을 검토 중인지"를 묻는 취재진에 "한중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라며 "다만 외교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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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월 3일 ‘전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대통령실 “구체 내용 밝히기 어려워”

중국이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한중간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대변인실을 통해 "중국이 전승절 기념식에 이 대통령 참석을 타진했는데 참석을 검토 중인지"를 묻는 취재진에 "한중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이라며 "다만 외교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중 양국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승절 행사 참석 시 예상되는 여러 외교·정치적 민감성에 대해 아직 깊이 고민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하며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 바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 국장급 협의에서 이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은 한국을 방문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중국은 전승절 열병식에 이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2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도 이런 뜻을 거듭 전했다고 알려졌다.

중국의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이 행사에 참석할 경우, 오랫동안 경직돼 있던 한중 관계를 푸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상태여서 참석 여부를 결정하기가 어렵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사 전 이에 관한 참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 한미·한일 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있다. 해당 행사가 일본에 대한 중국의 승리를 기념하는 내용인 만큼 일본 정부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중 대립 속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도 관건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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