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수도권 쏠림…생산도 취업도 서울에서

총산출액은 한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통해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이다. 수도권 비중이 커졌다는 건 인구와 산업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지역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걸 의미한다.
수도권 다음으로는 △동남권(15.4%) △충청권(13.7%) △호남권(9.4%) △대경권(8.7%) △강원(2.0%) 제주(0.8%) 순이었다. 수도권과 충청권(12.9%→13.7%)은 5년 전보다 비중이 확대된 반면 동남권(18%→15.4%)과 대경권(9.8→8.7%), 호남권(9.8→9.4%)은 줄었다.
부상돈 한은 국민계정부 투입산출팀장은 "경제 비중을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비중이 2015년보다 높아졌다"면서 "경제 규모가 늘고, 교역 규모와 교역 비중도 확대되며 두 권역의 부가가치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은 부동산, 취업 시장 등 사회 전반에서도 두드러졌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에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한은의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은 9.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16.1% 올랐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의 주택매매가격은 1.7%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주택가격이 상반된 흐름이다.
주택가격 양극화는 2016년 이후 심화되고 있다. 서울 집값은 꾸준히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다. 수도권 경제력 강화와 인구 집중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청년층도 수도권으로 몰린다. 주요 대학과 기업 본사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청년층 인구가 유입되면서 지방의 생산성 약화는 심화되는 악순환 구조다.
지난달 30일 한은 경제연구원 '경제분석'에 실린 홍기석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2015년 이후 20대 여성 인구를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홍 교수는 "수도권의 임금과 고용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에 이동성이 높은 20대 인구를 중심으로 수도권 인구 집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비수도권과 수도권 간의 격차 확대는 수도권의 생산성 증가로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수도권 집중에 따른 치열한 경쟁과 높은 주거 비용이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면서도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핵심 기능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청년들이 다른 선택지를 갖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는 오래전부터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정책 지원을 여러 지역에 분산하는 방식이 효과를 거뒀는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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