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땐 금이 최고...상반기 KRX 금시장서 37톤 거래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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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에서 금 거래량이 37톤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37.3톤으로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았다.
KRX 금시장에서 일반투자자는 증권사와 선물사를 통해 금현물 계좌를 개설한 후 1g 단위로 순도 99.99% 금을 매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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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선호
상반기 금값도 '쑥' 평균 1g당 14만4000원

올해 상반기 KRX금시장에서 금 거래량이 37톤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4년 한 해 거래량보다도 40%나 많은 규모다. 12·3 불법 비상계엄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37.3톤으로 2014년 시장 개설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9톤)의 4.1배, 작년 한 해 거래량(26.3톤)의 1.4배에 달한다. 인기에 힘입어 금값도 훌쩍 뛰었다. 올해 상반기 1kg짜리 순도 99.99% 금괴(지금)의 평균 가격은 1g당 14만4,000원으로, 전년 평균(10만6,000원) 대비 36.7%나 치솟았다.
국내외 경제에 불확실성이 극대화하자 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불법 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 등이 이어져 국내에서도 정치적 불안이 커졌고,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렸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2, 3월에는 국내에서 금 원자재 공급이 수요 급증을 따라가지 못해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4월 국제 금값은 현물 기준 온스(28.35g)당 3,5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보면 개인이 46.9%로 가장 컸다. 전년 대비로도 비중이 3.9%포인트 늘었다. 개인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개설한 금 거래 계좌수는 3월 기준 145만 개로, 전년 말(132만 개)보다 10% 증가했다. KRX 금시장에서 일반투자자는 증권사와 선물사를 통해 금현물 계좌를 개설한 후 1g 단위로 순도 99.99% 금을 매매할 수 있다. 이 외에 기관 등이 34.0%, 실물사업자가 19.1%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KRX금시장이 양적으로 한층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금지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각 1종씩 신규 상장됨에 따라 투자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KRX금시장에는 총 5개의 금지금 투자 ETF·ETN이 상장돼 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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