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생각 안 해…혁신위 60일 보장해야”

윤선영 2025. 7. 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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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당 쇄신 작업에 집중한다.

안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활동 기간을 60일은 보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마치면 신임 당대표와 (혁신위원장 임기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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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대신 혁신위원장 역할에 집중
“혁신위원 ‘중수청’ 초점 맞출 것”
“별도 대선 패배 백서 TF도 구성”
송언석(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당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2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고 당 쇄신 작업에 집중한다.

안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활동 기간을 60일은 보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마치면 신임 당대표와 (혁신위원장 임기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출마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초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혔으나 당대표가 아닌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송 원내대표와 혁신위 인사, 방향성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그는 “누구를, 몇 명을 혁신위원으로 위촉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제가 추천한 인사에 큰 이견은 없었다”며 “혁신위원은 7~9명이면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일명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원내와 원외당협위원장, 외부 인사를 각각 3분의 1 정도로 배치하는 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계파보다도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 최우선”이라며 “계파는 제 관심 사항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늦어도 오는 7일 혁신위원을 추려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매주 한차례 회의를 열고 논의 내용을 공유한다.

혁신위는 별도의 대선 패배 백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방침이다. 안 의원은 “대선 패배 백서를 만들고 난 다음 혁신을 하게 되면 남은 기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따로 TF를 구성해서 진행하게끔 하고 저희는 혁신위대로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했으며 송 원내대표로부터 고민해 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여러 가지 행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따로 인원을 배정해서 국장이나 과장이 전적으로 혁신위를 도울 수 있도록 인사발령을 내겠다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했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으로는 “어떤 위치에 있든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송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우리 당에 가장 필요한 게 혁신위’라고 제안했다”며 “송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전면에 내세우고 당선된 뒤 ‘혁신위원장을 맡아주는 게 어떻냐’고 하는데 제가 제안했던 만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당에 하루빨리 필요한 일이기에 조직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조직이 잘 되는 쪽으로 움직이고, 어떤 위치에 있든 당에 도움 되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에서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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