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점유율 17.4%…中 독주 속 북미 불확실성 악재

박한나 2025. 7. 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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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올해 들어 17%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과 맞물려 유럽과 중국이 성장을 주도한 반면 북미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은 한국 배터리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은 4.5%포인트 하락한 17.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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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이 올해 들어 17%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회복과 맞물려 유럽과 중국이 성장을 주도한 반면 북미 수요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은 한국 배터리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사용량은 401.3GWh로, 작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반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합산 점유율은 4.5%포인트 하락한 17.4%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0.0%로 3위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4.2%, 3.3%이며, 5위와 7위다.

배터리 사용량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39.9GWh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온은 18.1% 늘은 16.8GWh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SDI는 8.8% 감소한 13.1GWh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6% 성장한 152.7GWh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5월 37.5%에서 올해 1~5월 38.1%로 늘었다. 지커, 리오토,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 뿐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주요 완성차업체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한 영향이다.

BYD(비야디)도 57.1% 성장한 70GWh를 기록하며 점유율 17.4로 2위를 지켰다. 이외에도 CALB(4위), 고션(6위), EVE(9위), SVOLT(10위)를 포함해 중국 업체 총 6곳이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

주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12.9% 감소한 11.7GWh로 8위에 머물렀다. 파나소닉은 최근 미국의 강화된 중국산 배터리와 원자재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 내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독일, 영국 등의 주요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며 “반면 미국은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구매 수요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IRA의 조기 폐지, EV 의무화 관련 행정명령 철회, 감세법안 통과 등 급격한 정책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의 배터리 셀과 소재 수출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제공.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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