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개조 폰으로 불법 촬영 일삼은 학원 직원 '참회의 눈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 이은혜 부장판사는 2일 피고인석에 선 A(36)씨를 향해 그와 같은 죄로 기소된 다른 사건의 피고인들이 낸 양형 자료를 언급하며 A씨의 범행이 절대 가볍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A씨는 수년간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의 여자 수강생 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법정에 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A씨의 스마트폰 등 압수품들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yonhap/20250702161833635eyox.jpg)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다른 피고인들이 '이런 피고인도 징역 3년 6개월밖에 안 받았는데 우리는 왜 5년, 6년이냐'고 스크랩한 언론 기사를 재판부에 제출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피고인?"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 이은혜 부장판사는 2일 피고인석에 선 A(36)씨를 향해 그와 같은 죄로 기소된 다른 사건의 피고인들이 낸 양형 자료를 언급하며 A씨의 범행이 절대 가볍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A씨는 수년간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의 여자 수강생 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법정에 섰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10월 29일까지 중·고생을 상대로 한 보습학원의 차량 운행 등 업무를 담당하던 중 특수개조한 아이폰을 이용해 불법 촬영하는 등 2024년 9월 30일까지 총 17명을 상대로 141회에 걸쳐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또 2024년 10월에는 한 매장에서 노트북을 켜고 작업하는 것처럼 연기를 하며 앞 테이블에 치마를 입고 앉은 여성의 허벅지 등 신체 부위를 불법으로 촬영하는 등 2021년 6월부터 261명을 상대로 196회에 걸쳐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 부위를 촬영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 길거리에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다가 발각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발각을 피하고자 인터넷을 통해 특수개조한 아이폰을 구매해 범행을 저질렀다.
![춘천지법·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yonhap/20250702161833791kmjw.jpg)
1심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 수강생을 대상으로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했을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해 죄질이 중하고 불법 촬영물 수가 적지 않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항소심 법정에서 변호인이 영상물만으로는 피해자 확인이 잘되지 않는 점과 유포되지는 않은 점 등을 언급하며 변론하자 이 부장판사는 "들키지 않았을 뿐이지 굉장히 장기간 범행이 이뤄져 아주 경하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짚었다.
또 검찰이 피고인의 형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1심에서 기각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A씨의 성적 취향과 성적 왜곡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양형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항소심 공판이 진행되는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삼켰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8년 6개월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A씨의 최후진술을 듣지 않고 양형 조사를 위해 다음 달 20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놔…靑 "부동산 정상화 의지"(종합) | 연합뉴스
- 변요한·티파니 영, 오늘 혼인신고…"간소한 결혼식 계획" | 연합뉴스
- 은마아파트 화재, 당사자 여학생이 처음 구조 요청 | 연합뉴스
- '운명전쟁49', 순직 경찰·소방관 모독 논란에 "재편집 결정" | 연합뉴스
- 반려견놀이터에 '낚싯바늘 빵' 던져놓은 60대..."개짖는 소리 시끄러워" | 연합뉴스
- "우리가 무슨짓을 한 건가?" 히로시마 원폭 美조종사 일기 경매 | 연합뉴스
- 태안 펜션에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 연합뉴스
-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여' 가수 션 복지부장관 표창 | 연합뉴스
- "금품 받고 보복 대행"…동탄서 현관문에 오물 뿌린 20대 체포 | 연합뉴스
- 경찰,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 가수 MC몽 수사 착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