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베이징 열병식 참석 고심…대통령실 “한중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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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뜻을 정부 채널을 통해 한국 쪽에 전했다.
'중국이 이 대통령의 9월3일 전승절 열병식 참석 여부를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말~11월초) 참석과 연계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중 양국은 APEC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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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오는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다는 뜻을 정부 채널을 통해 한국 쪽에 전했다. 대통령실은 “한중간 소통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안의 외교·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2일 ‘중국이 전승절 기념식에 이 대통령 참석을 타진했고, 참석을 검토 중인지’를 묻는 취재진에 “한중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중에 있다”며 “다만, 외교채널에서 이루어지는 구체 내용을 밝혀드리기는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 대통령의 9월3일 전승절 열병식 참석 여부를 시진핑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말~11월초) 참석과 연계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중 양국은 APEC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중국이 이 대통령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 국장급 협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강영신 동북·중앙아국장은 한국을 방문한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중국은 전승절 열병식에 이 대통령의 참석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2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도 이런 뜻을 거듭 전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천안문 망루 외교’에 응할지는 한중, 한미 관계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인 2015년 9월3일 ‘전승절 70주년’ 행사 때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열병식에 참석해 천안문 망루에 올랐지만, 곧이은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한·중 갈등과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현재는 미-중 갈등이 더욱 고조된 상황인 데다, 이번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친중국 진영’ 국가 정상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 대통령의 외교적 부담이 더욱 크다.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은 상황도 이 대통령이 이번 행사 참석을 결정하기 어려운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성사 전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경우 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박민희, 신형철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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