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꾸안꾸' … 외국인 관광객도 입소문 듣고 찾아와
패션 아이콘 공효진 모델로
감성적 아이템에 반한 2030
3년새 매출 5배 증가 이끌어
'셀카 맛집' 한남쇼룸 북적
외국인 매출 연일 고공행진
미니 원피스·에어리 네트백
여름철 아이템도 인기몰이

최근 패션업계 대부분이 매출 감소와 실적 부진으로 고전 중인 가운데 예외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국내 대표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대표 홍정우)가 투자한 곳으로 잘 알려진 '드파운드(Depound)'다.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은 드파운드는 일상 속 패션 아이템을 편안하면서도 감성적으로 담아내는 라이프웨어 브랜드다. 배우 공효진이 모델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하고 러블리한 감성으로 특히 2030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2021년 8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불과 3년 만인 2024년 400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액 5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드파운드는 올 상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올렸다. 드파운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리뉴얼 오픈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발길을 모두 사로잡은 한남 쇼룸의 매출 증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MZ 여성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얻은 영향이 컸다. 특히 최근 리뉴얼 오픈한 한남 쇼룸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봄 나들이 시즌을 맞아 지난 3월 새 단장을 마친 드파운드 한남 쇼룸은 한남동 패션 거리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외관 곳곳에 묻어나는 화이트 무드가 브랜드 특유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감성과 어우러져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인증사진 맛집으로 통한다. 실제로 주말은 물론 평일 낮 시간에도 드파운드 쇼룸 주변에서 셀피를 찍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쇼핑족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한남 쇼룸 매출도 고공 행진 중이다. 올해 한남 쇼룸 자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K패션을 이끄는 토종 브랜드로서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증명하듯 외국인 결제 매출이 53% 이상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드파운드 관계자는 "한남동 패션 거리 중심에 자리 잡은 드파운드 쇼룸은 브랜드만의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인테리어는 물론 고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쇼핑 동선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매장"이라며 "이러한 진정성이 국내외 고객들에게 전해져 브랜드 성장과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2025 봄여름(SS)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아이템들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여름 화보에서 모델 공효진이 착장해 눈길을 끈 △레이스 미니 원피스 △에어리 네트 백은 베스트 셀링 아이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드파운드의 꾸준한 성장 배경에는 하고하우스의 투자와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대표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는 2022년 드파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전문 인큐베이팅 시스템과 국내 유수 패션 대기업 출신 전문가들의 리소스, 그리고 오프라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 채널 확장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드파운드 더현대 서울 단독 매장을 시작으로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며 브랜드 매출 성장을 돕는 중이다. 실제로 드파운드는 하고하우스 투자를 받은 2022년부터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 2021년 80억원이었던 매출이 2022년에는 130억원, 2023년에는 300억원, 2024년에는 400억원을 기록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대중적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빅모델 전략 등 하고하우스의 브랜드 인큐베이팅 노하우를 통해 유의미한 성과을 거두었다"면서 "올해의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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