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증권사도 웃는다… 거래대금 증가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

김지영 2025. 7. 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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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이후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고, 주식시장 반등과 상품운용 손익 개선이 맞물리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이익 증가 전망의 배경으로는 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와 상품운용 손익 개선 등이 꼽힌다.

지난달 대선 이후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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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작년 2분기보다 1.86% 성장
한국금융지주 영업익 22.63%↑
미래에셋도 11.26% 상승 전망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이후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고, 주식시장 반등과 상품운용 손익 개선이 맞물리면서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상장 증권사(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20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1조4931억원) 대비 1.8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오를 곳으로 예상되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다. 지난해 2분기엔 영업이익 2295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22.63% 증가한 36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1.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은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익 증가 전망의 배경으로는 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증가와 상품운용 손익 개선 등이 꼽힌다.

지난달 대선 이후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분기 5개사 합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을 1조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수료 수익은 7263억원으로 19.2% 증가하고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지는 5593억원으로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주식시장 회복과 더불어 신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상법개정안 추진 등), 대내 불확실성 해소 등이 반영되며 주식시장이 빠르게 상승해 거래 활성화에 계기가 됐다”며 “확대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시간외 거래 수요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회전율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230.3%이며 개인매매 비중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57.5%로 추정된다. 개인거래 중심으로 대체거래소 거래대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5개 증권사의 약정 시장점유율(합산 기준)은 키움증권이 20.54%, 미래에셋증권 10.41%, 한국투자증권 9.40%, 삼성증권 7.32%, NH투자증권 7.21% 수준이다. 해당 기간 넥스트레이드 약정 시장점유율은 키움증권이 29.37%로 가장 높으며 미래에셋증권(15.13%), 삼성증권(10.86%), 한국투자증권(8.81%), NH투자증권(8.13%)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하면 한국거래소 대비 넥스트레이드에서 약정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합산 약정 시장점유율 및 수수료 측면에서 긍정적인 상황에 있다고 평가된다”며 “특히 개인 고객 기여도가 높은 키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 차이가 크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익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주식시장 상승, 단기물 중심의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개선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이후 채권평가손익이 축소됐고 주식시장 상승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 이후로 대형 딜이 부재하면서 IB 부문의 실적은 큰 폭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부진했던 미국 증시가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대체거래소 출범과 대선 이후 투자심리 회복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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