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가속페달 잘못 밟아”…대관령 휴게소 돌진, 외국인 등 10명 다쳐

오윤주 기자 2025. 7.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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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지난 1일로 1주기를 맞은 가운데, 80대 여성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로 돌진해 휴게소 이용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발생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조건부 면허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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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운전 부주의 사고 추정
2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강릉 방향)에서 ㄱ씨(82)가 몰던 승용차가 휴게소 식당가로 돌진했다. 독자 제공 CCTV 갈무리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지난 1일로 1주기를 맞은 가운데, 80대 여성 운전자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로 돌진해 휴게소 이용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발생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조건부 면허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강원소방본부, 고속도로순찰대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32분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강릉 방향)에서 ㄱ씨(82)가 몰던 승용차가 휴게소 식당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휴게소에 있던 ㄴ씨 등 3명이 중상, 미국인 ㄷ씨 등 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주변 원주·강릉 등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강릉 방향)에서 ㄱ씨(82)가 몰던 승용차가 휴게소 식당가로 돌진했다. 독자 제공 CCTV 갈무리

애초 16명까지 부상자가 있었지만 경미한 이들은 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경찰은 중상자들이 다리 골절, 출혈, 가슴 통증 등이 있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영국 등에서 온 20~30대 외국인들은 서울의 한 국제학교가 진행한 여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운전 부주의로 난 사고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은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식당가에 승용차가 돌진해 휴게소 이용객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층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4만2369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19만6349건)의 21.6%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후 최고치로, 2020년(14.8%) 때보다 6.8%포인트 증가했다. 65살 이상 고령층의 교통사고 건수 2021년 3만1841건, 2022년 3만4652건, 2023년 3만9614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오윤주 박수혁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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