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순직해병 특검’ 출석하며 “도의적 책임…법적 책임은 없다”

박선우 객원기자 2025. 7.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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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특검에 출석하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채 상병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사단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2년에 걸친 수사를 통해 이미 많은 부분이 밝혀졌다. 특히 '수중수색을 하라'고 지시하지도, 작전 통제권도 없던 저에겐 법적인 책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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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설, 언론을 통해 들어…휴대전화 비밀번호는 기억 안나”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일 특검에 출석하며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와 별개로 자신에게 법적인 책임은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채 상병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사단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2년에 걸친 수사를 통해 이미 많은 부분이 밝혀졌다. 특히 '수중수색을 하라'고 지시하지도, 작전 통제권도 없던 저에겐 법적인 책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 전 사단장은 '오늘 휴대전화를 제출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엔 "그렇다. 오늘 가져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도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기억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원래 자신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지만, 작년 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을 당할 당시 변호인의 조언에 의해 비밀번호를 설정했고, 이후 수 개월이 흐르면서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다는 주장이다.

또한 임 전 사단장은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엔 "전혀 들은 바 없다. 언론을 통해서만 들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임 전 사단장은 김건희 여사 및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을 통한 일명 '구명로비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종호씨와 일면식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고, 아는 사이가 아니다. 김 여사님과도 마찬가지다. 전혀 모르는 사이다. 제가 만약 전화 통화라도 한 번 했으면 억울하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채 상병이 순직한 것과 관련해 당시 해병대원들에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월 예편한 상태다.

이날 현판식을 통해 본격 수사를 개시한 순직해병 특검팀은 첫 소환 대상자로 임 전 사단장을 선택했다. 이와 관련해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임 전 사단장은 2023년에 채 해병이 사망하게 된 과정부터 수사외압 정황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의 핵심 당사자"라면서 "본인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첫 대상으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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