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환생 후계자 제도 이어갈 것…티베트에만 지명권"(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90세 생일을 앞두고 앞으로도 환생에 의한 후계자 제도를 이어가겠다며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은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또 달라이 라마 제도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 '가덴 포드랑 재단'이 티베트 불교 전통의 각 종파 지도자와 협의해 자신의 미래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을 가진 조직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계자 지명은 중국 소관" 주장 정면 부인
![연설하는 달라이 라마 (다람살라[인도] AFP=연합뉴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린 제15차 티베트 종교 회의 개막식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2025.7.2. photo@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2/yonhap/20250702153825107oveq.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90세 생일을 앞두고 앞으로도 환생에 의한 후계자 제도를 이어가겠다며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은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후계자 지명에 대한 소관이 자신들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2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6일 90번째 생일을 맞는 달라이 라마는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고위급 티베트 불교 종교회의에 참석해 성명을 통해 "달라이 라마 제도는 계속될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한 때 자신이 마지막 달라이 라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여러 추측을 낳기도 했다.
이날 그는 또 달라이 라마 제도의 전통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 '가덴 포드랑 재단'이 티베트 불교 전통의 각 종파 지도자와 협의해 자신의 미래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을 가진 조직이라고 명확히 했다.
달라이 라마는 "(재단이) 과거 전통에 따라 환생자 탐색과 인정을 위한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 문제에 간섭할 수 있는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
티베트의 실질 통치자로 꼽히는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장을 가리키는 세습명이다. 현재 14대인 달라이 라마는 1940년 즉위했다.
티베트 불교는 전통에 따라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그의 영혼이 어린아이의 몸으로 환생한다고 믿는다. 현 달라이 라마 역시 두 살 때 전임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됐다.
중국 병합에 맞서다 1959년 티베트에서 탈출한 달라이 라마는 인도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운 뒤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제 90세가 다 되면서 후계 문제에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자신의 후계자가 중국이 아닌 자유세계에서 환생할 것이며 중국이 지명한 인물은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를 분리주의자로 보는 중국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후계자 지명이 중국 당국의 소관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은 1995년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어 서열 2위인 판첸 라마 선정에도 개입해 11대 판첸 라마를 일방적으로 지명한 바 있다.
1989년 10대 판첸 라마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환생자로 달라이 라마가 선언한 소년 게둔 최키 니마는 지명 직후 실종됐으며, 중국 당국에 의해 사실상 연금 상태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7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린즈시의 한 마을에 보낸 편지 답장을 통해 "공산당과 함께 가면 행복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민족 단결을 확실히 수호하고 더 행복한 생활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aecor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3·1절 앞두고 '유관순 방귀' 영상 공분…AI 역사재현의 양면 | 연합뉴스
- '꾀병 아냐?'…부상 낙마 후 의심에 멍드는 WBC 대표선수들 | 연합뉴스
- 유통가 오너 배당금 보니…신동빈 297억원·정용진 199억원 | 연합뉴스
- [샷!] "불안해서 어쩔 수가 없다" | 연합뉴스
- 옥택연, 4월 24일 오랜 연인과 비공개 결혼식 | 연합뉴스
- 서울 반포대교서 포르쉐 추락해 2명 부상…약물운전 정황(종합) | 연합뉴스
- 민희진 "뉴진스 위해 풋옵션 256억 포기, 하이브도 소송 멈추라" | 연합뉴스
- 빌 게이츠, 러시아 여성들과 외도 인정…"핵물리학자도 있었다" | 연합뉴스
- 팔로워 45배 치솟은 '모텔 연쇄살인범' SNS 비공개 전환(종합) | 연합뉴스
- 중국 AI, 반복 명령하자 욕설…텐센트 "모델 이상 출력" 사과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