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표 "윤, 구속 우려 시간끌기…한번 다녀온 사람이 더 힘들어"

한류경 기자 2025. 7. 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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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내란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제(1일) 내란 특검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간 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부대표는 오늘(2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조사가 완결되면 영장이 청구되고 구속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아마 굉장히 괴로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부대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그날도(첫 조사 날도) 오전에 1시간 정도 조사받고 바로 오후에 조사자를 문제 삼아 시비를 걸었던 것은 아마 오전에 여러 중요한 증거가 제시돼 '아 이거 내가 지금 빠져나갈 수 없겠구나' '곧 구속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대 갔다 온 사람이 다시 가는 꿈만 꿔도 힘들다고 하듯이 원래 구치소 한 번 갔다 온 사람이 더 힘들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부대표는 또 "보통은 피의자로 출석하면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출석을 매번 하기는 좀 어려워서 보통 한 번에 끝내려고 하는데, 조사가 늦어져서 그날 안 끝나면 다음 날 아침은 좀 심하고 오후 정도 불러서 마무리한다"며 "보통 그렇게 해서 그 결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든지 아니면 불구속을 결정한다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구속을 우려해) 결국은 시간을 좀 벌면서 조사를 늦춰보려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어제(1일) 오전 예정됐던 내란 특검의 2차 소환 조사에 결국 응하지 않았습니다.

내일(3일) 내란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 건강상 문제로 휴식한 뒤 주말에 조사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그러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 요구대로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출석 통지라고 경고한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또다시 출석하지 않으면 마지막 수단인 체포 영장 청구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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