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에 “버릇없어” 호통… 관세 30~35% 가능성 시사

서희원 2025. 7. 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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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 조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에 대해 이전보다 높은 30~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3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쌀과 자동차 수입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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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 조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에 대해 이전보다 높은 30~3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일본과 협상을 마쳤다. 합의에 도달할 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30% 혹은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수치”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일본에 부과한 24%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후 발효를 90일 간 유예하고 각국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7월 9일 유예 기한이 만료되는 가운데 영국 외에는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유예를 연장하는 대신 관세율을 일방 책정해 서한으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유예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본에 대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일본에 대해 “일본은 매우 완고(very tough)하고, 매우 버릇없다(very spoiled)”고 비난했다.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여러 나라가 미국을 대하는 데 있어 얼마나 잘못 길들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일본 사례를 언급했다면서 '버릇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3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산 쌀과 자동차 수입을 요구해왔다. 특히 미국산 쌀을 사지 않는다면서 “그들(일본)은 우리의 쌀은 안 사 가면서도 엄청난 쌀 부족을 겪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이날 역시 일본에 대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난 일본을 사랑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명이었다. 그들의 신임 총리도 좋아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 30~40년 동안 우리를 착취하며 매우 버릇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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