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면서 새로운 느낌” 블링원, 카라 ‘미스터’ 재해석 통할까[스경X현장]

걸그룹 블링원이 레전드 K-POP ‘미스터’를 재해석하며 글로벌 유닛의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블링원(클로이, 케시, 라니, 카트리나, 엘리)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월드케이팝센터에서 세 번째 디지털 싱글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전원 중국인으로 구성된 블링원은 26만 명이 지원한 중국판 ‘클릭더스타’를 통해 선발됐다. ‘클릭더스타’는 총 32개국에서 각국 대표 유닛을 선발해 세계적 K-POP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번 컴백은 2월 발표한 데뷔곡 ‘버블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상큼 발랄한 이미지로 무대에 올랐던 블링원은, 이번에는 보다 성숙한 카리스마와 빈티지한 무드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미스터’는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를 UK 개러지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으로, 복고적인 정서와 트렌디한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원곡의 상징과도 같았던 ‘엉덩이 춤’ 또한 복고풍 퍼포먼스로 재해석하며 “성숙한 카라의 매력을 저희만의 방식으로 당당하게 풀어내고 싶었다”는 각오를 무대 위에 오롯이 담았다.

멤버 케시는 “‘미스터’는 카라 선배님의 명곡이라 처음엔 부담이 있었지만, 저희 스타일대로 새롭게 표현할 수 있어 설렜다”며 “이 곡을 통해 블링원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멤버 카트리나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담은 앨범”이라며 “UK 개러지 장르의 음악을 통해 저희의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멤버들의 진심 어린 노력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전원 중국 국적의 멤버들인 만큼 한국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실시간 통역을 도와준 통역사 두 명의 도움 속에서 각 멤버는 자신들의 감정과 매력을 정확히 전달하려 노력했다. 긴장된 무대 위에서도 표정 하나, 멘트 하나 허투루 흘리지 않으며 퍼포먼스와 이야기 모두에 진심을 담았다.

블링원의 이번 앨범은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다. 퍼포먼스 디테일과 카메라 앵글까지 계산하며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미스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목표다. 멤버 라니는 “이전보다 더 끈끈한 팀워크와 한층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며 “각 멤버의 개성이 더 또렷해졌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전환점’이라 표현했다. 엘리는 “더 여유 있는 무대 표현이 가능해졌고, 팬들과의 눈맞춤에서도 확실한 성장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국가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클로이는 “케이팝이 가진 다양성과 국제성에 끌렸다”며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아이돌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블링원의 세 번째 디지털 싱글 ‘미스터’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민주 온라인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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