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작게 태어난 ‘소이증’ 환자…‘이것’ 활용 귀 재건 주목

박병탁 기자 2025. 7.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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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귀가 충분히 자라지 않는 '소이증' 환자에 대해 3D프린팅을 접목한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진이 직접 귀 모양을 조각했던 기존 방식 대신 3D 프린팅 기술로 정교하고 균일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호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3D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귀 재건 수술은 입체적인 외형 구현이 가능해 소이증 환자의 만족도는 물론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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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모양 작거나 미형성된 선천적 질환
신생아 7000~8000명 중 한명꼴 발생
3D프린팅 재건술, 균일한 결과물 기대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귀 재건술이 정교하고 균일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태어날 때부터 귀가 충분히 자라지 않는 ‘소이증’ 환자에 대해 3D프린팅을 접목한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진이 직접 귀 모양을 조각했던 기존 방식 대신 3D 프린팅 기술로 정교하고 균일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호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3D프린트 기술을 활용한 귀 재건 수술은 입체적인 외형 구현이 가능해 소이증 환자의 만족도는 물론 자존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소이증은 바깥 귀가 선천적으로 충분히 자라지 않아 귀 모양이 작거나 형성되지 않는 질환으로, 신생아 7000~8000명 중 한명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안면기형 질환이다. 대부분 한쪽 귀에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환자의 약 5%는 양쪽 모두 발생한다.

단순히 외형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이도 폐쇄나 중이 기형이 동반되면 소리를 듣는 데 큰 어려움이 따르며, 아동의 언어 발달이나 사회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청력 손실이 동반된 경우엔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청각 재건수술 또는 골전도 보청기 이식이 필요하다. 외이도 성형술을 통해 막힌 외이도를 열거나, 보청기를 이식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선택되며 지속적인 청각 재활을 통해 청력을 개선해야 한다.

귀의 외형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성형외과적 재건 수술이 시행된다. 환자의 가슴 연골을 떼어 귀 모양으로 조각한 후 결손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활용된다. 연골이 충분히 자란 10~12세 무렵에 수술이 권장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반면 3D프린팅 재건술은 균일한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환자의 정상 귀를 CT(컴퓨터단층촬영)나 3D스캐너로 촬영한 후 3D프린터로 출력해 수술에 활용한다. 귀의 주름, 높낮이, 깊이 등 입체적인 귀 구조를 재현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소이증 환자뿐 아니라 외상으로 귀 일부가 손상된 환자에게도 실제와 유사한 귀를 재현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06년 세계 최초로 대학병원 내 귀성형연구센터를 설립하며 소이증, 외상성 귀 손상, 귀 기형 등의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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