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같은데 '바람 숭숭', 비 와도 신는다…인기 폭발한 여름 신발

조한송 기자 2025. 7. 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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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운동화와 샌들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샌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고물가 시대 꼭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려는 소비 성향에 의류를 넘어 신발까지도 기능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 기조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의류업계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를 반영해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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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이브리드 샌들 관련 검색량 및 거래액/그래픽=김현정

최근 들어 운동화와 샌들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샌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고물가 시대 꼭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려는 소비 성향에 의류를 넘어 신발까지도 기능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 위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내 '스니커즈 샌들'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고. 거래액도 40% 늘어났다. 스니커즈 샌들의 또 다른 명칭으로 올 들어 관심이 급증한 '스니커 샌들' 역시 같은 기간 검색량은 50%, 거래액은 150% 증가했다. 무더위가 이어지자 옷차림과 함께 신발도 가벼워지며 통풍이 잘되는 샌들과 편안한 착용감의 스니커즈를 합친 '스니커즈 샌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들도 단순히 시원함만을 추구하던 과거와 달리 통기성과 경량성, 안정적인 착용감을 두루 갖춘 하이브리드형 제품 수요에 맞춰 스니커즈 샌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높은 기온과 잦은 비가 일상화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실제로 일반 샌들과 달리 스니커즈 샌들은 발가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게 특징이다.

스니커즈 샌들의 대표 주자인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은 장마철에 가족이 함께 신을 수 있는 패밀리 슈즈를 겨냥해 아동용 샌들을 출시했는데 지난달 주요 색상 모두 완판됐다. 운동화 브랜드인 뉴발란스도 올해 스니커 샌들을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올해는 실버 색상을 추가해 아웃도어·레저 활동은 물론 일상 속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고기능성 하이브리드 여름 샌들을 선보였다. 아이더 관계자는 "여름철에도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가 발인만큼 단순한 시원함을 넘어 안정감과 편안함까지 갖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산화 등에 특화된 만큼 일상적인 디자인으로 여름철 고객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물가 기조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의류업계도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를 반영해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이 장마철에 활용할 수 있는 레인코트를 따로 구매했다면, 올해는 비가 오지않는 날에도 활용할 수 있는 코트가 인기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요즘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날씨"라며 "어떤 날씨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보니 기능성 제품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옷값이 비싸지면서 하나를 사더라도 이전보다 활용도를 더 꼼꼼히 살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만큼 이를 충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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