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회, 유엔인권최고대표 '외교적 기피인물' 요구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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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회가 미국과 엘살바로드 등지에 있는 본국 출신 이민자들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1일(현지시각) 에이피(AP)통신과 현지 매체 티브이(TV)텔레수르 등은 베네수엘라 국회가 이날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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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국회가 미국과 엘살바로드 등지에 있는 본국 출신 이민자들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1일(현지시각) 에이피(AP)통신과 현지 매체 티브이(TV)텔레수르 등은 베네수엘라 국회가 이날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할 것을 행정부에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유엔에서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엘살바도르의 교도소로 추방한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하면서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튀르크 인권최고대표의 얼굴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살인자와 다름없다”며 “직접 살인을 하든, 은폐를 하든 그건 똑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서 8만명 이상이 살해됐다. 이에 대해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최근 베네수엘라 국회 정기회에서는 미국에서 강제 추방돼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252명과 미국 내 베네수엘라인의 추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 내에서 이민자 부모와 떨어져 위탁 시설에서 지내는 어린이 18명을 ’납치 피해자’로 규정하며 유엔 측의 대응을 요구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별도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탈퇴 의결 요구안도 가결했다고 엑스를 통해 공개했다.
이러한 결정은 튀르크 대표에 대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반감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이끄는 현 베네수엘라 국회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정부의 반응은 튀르크 인권최고대표가 지난 금요일 제네바 인권 이사회에서 마두로 정부 하에서 법적 절차를 무시한 자의적인 구금, 강제 실종, 고문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나왔다고 에이피는 보도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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