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영상 한 장이 노화 속도 알려준다…알츠하이머병 위험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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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뇌 검사 한 번으로 노화(老化) 속도를 보고 나중에 질병에 걸릴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와 하버드대, 뉴질랜드 오타고대 공동 연구진은 1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중년에 찍은 뇌 영상 사진 하나로 얼마나 빨리 늙는지 추정해 건강과 질병을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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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뇌 영상만 줘도 노화 속도 추정
노화 속도 빠르면 알츠하이머병 위험 60% 높아


중년에 뇌 검사 한 번으로 노화(老化) 속도를 보고 나중에 질병에 걸릴지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건강 상태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조기 진단할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듀크대와 하버드대, 뉴질랜드 오타고대 공동 연구진은 1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중년에 찍은 뇌 영상 사진 하나로 얼마나 빨리 늙는지 추정해 건강과 질병을 추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뉴질랜드 더나든시(市)에서 1972~1973년 태어난 1037명이 세 살에서 마흔다섯 살이 될 때까지 추적했다. 혈압,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 제곱으로 나눈 값), 포도당, 콜레스테롤 수치, 폐·신장 기능, 잇몸 건강, 충치를 측정했다. 일부는 중간에 빠져 최종적으로 860명의 건강 정보를 얻었다.
연구진은 더니든패크니(DunedinPACNI)라는 소프트웨어로 노화 속도를 분석했다. ‘신경 영상으로 계산한 더니든 노화 속도’라는 뜻의 영문 약자이다. 연구진은 컴퓨터에 860명의 42년치 건강 정보와 45세 때 찍은 뇌 MRI(자기공명영상) 정보를 입력해 뇌 영상과 노화와의 연관 관계를 터득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빨리 늙는 사람은 인지(認知) 기능이 떨어졌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빨리 위축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중년 노화가 발생하면 나이 들었을 때 퇴행성 신경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더니든패크니는 나중에 다른 정보 없이 뇌 영상만 줘도 노화 속도를 추정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별도로 북미에 사는 52~89세 624명의 뇌 영상을 찍어 노화 속도를 측정했다. 여기서 노화 속도가 빠르다고 추정된 사람들은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60% 높았다. 심장마비, 폐질환,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도 높았다. 노화 속도가 느린 사람보다 사망할 가능성은 40% 높았다.
연구진은 이런 식으로 알츠하이머병도 조기 진단할 수 있다고 본다.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뇌에서 이상 단백질이 과도하게 쌓여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 질환이다. 기억을 잃고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만 100% 고칠 수 없다. 알츠하이머병은 증상이 나타난 뒤 약물 치료를 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것일 뿐 진행 자체를 멈추는 것은 쉽지 않다.
사회 고령화와 맞물며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하버드 보건대 연구진이 네이처 노화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세계 알츠하이머병 치료비는 2050년 9조1200억달러(1경2395조원)로 추산된다.
아흐마드 하라리(Ahmad R. Hariri ) 듀크대 교수는 뇌 영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발견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적절한 치료로 뇌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참고 자료
Nature aging(2025), DOI : https://doi.org/10.1038/s43587-025-0089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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