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1개 금융그룹 자산 총 4000조원 육박…KB금융 1위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7. 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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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사업다각화로 자산 10년 새 2배 증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내 11개 금융그룹 자산규모 순위 ⓒCEO스코어 제공

지난 10년간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자산 규모가 2배로 늘어 40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4∼2024년 국내 주요 금융그룹 11곳의 개별보고서 기준 자산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이들 그룹의 자산 규모는 총 3926조6958억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4년 1865조968억원에서 110.5% 증가했다.

지난해 5대 금융그룹 중 자산규모 1위는 KB금융(760조864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 724조4099억원, 하나금융 639조2473억원, 농협금융 577조3118억원, 우리금융 528조3014억원 순이었다. 10년간 자산 증가율도 KB금융이 134.9%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108.6%), 우리금융(100.9%), 하나금융(98.4%), 농협금융(72.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자산규모를 보면 10년 전 3위였던 KB금융이 1위로 올라섰고, 1위였던 신한금융은 2위로 밀려났다. 4위였던 하나금융은 3위로 오르고 2위였던 농협금융은 4위로 내려갔다. 우리금융은 10년 전과 현재 모두 5위다.

금융사들은 10년간 인수·합병(M&A)과 사업 분야 다각화로 몸집을 키웠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했고, 신한금융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을 인수했다. 우리금융도 2019년 국제신탁·동양자산운용·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 2020년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2023년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난해 한국포스증권을, 하나금융은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그 결과 금융그룹 11곳의 자산 규모는 2015년 2043조2042억원으로 2000조원을 돌파한 후 5년 후 2020년 3000조원을 넘어섰다. 다시 5년 뒤인 올해에는 40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증권 계열 금융그룹인 메리츠금융, 한국투자금융, 미래에셋금융 역시 10년간 80조원 이상씩 자산을 불렸다. 이 기간 자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기업은 메리츠금융으로 336.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투자금융은 292.9%, 미래에셋금융은 185.1%였다.

지난해 지방 금융그룹 3곳의 자산규모는 BNK금융 158조1204억원, iM금융 97조8767억원, JB금융 68조278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10년간 자산 증가율은 iM금융 125.2%, JB금융 85.3%, BNK금융 79.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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