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62개 상승…집밥도 외식도 부담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5. 7. 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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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업계 가격 줄인상으로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자 서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는데,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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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후 정국 혼란기 속 식품·외식업계 가격 줄인상
가공식품 물가 1년새 4.6% 뛰어…19개월만 최고치
대형마트 식료품 매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식품·외식 업계 가격 줄인상으로 장바구니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자 서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외식 물가는 작년 같은 달 대비 3.1% 오르면서 3%대를 유지했다.

가공식품과 외식의 전체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각각 0.39%포인트(p)와 0.44%p였다. 이를 합치면 0.83%포인트로,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체 소비자물가를 0.83%포인트나 끌어올린 셈이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는데, 가공식품과 외식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공식품과 외식 외에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2%p였다.

지난달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에서 물가가 오른 것은 62개에 이른다.

특히 오징어채(48.7%), 양념소스(21.3%), 차(20.7%), 초콜릿(20.4%)의 오름폭이 컸다.

김치는 14.2%, 커피는 12.4% 각각 상승했고 맛김과 시리얼은 12.0%와 11.6%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해 주목 받았던 라면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6.9%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 5월의 6.2%보다 높아졌다.

빵과 소시지 가격도 각각 6.4%씩 뛰었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커피, 차, 시리얼, 라면 등 가공식품 오름세에 대해 “최근 출고가가 인상된 품목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그동안 식품·외식 기업들은 정부의 요청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장기화된 정국 혼란기 속 제품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커피믹스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 맥심 모카골드 가격을 올렸다. 6개월 사이 두 차례의 가격 인상으로 맥심 커피믹스 가격은 거의 20% 뛰었다.

라면 업체 중에선 지난 3월부터 농심에 이어 오뚜기, 팔도 등 주요 업체 대부분이 100∼200원씩 가격을 올렸다.

초콜릿은 1위 롯데웰푸드가 8개월 새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일부 제품 가격을 42% 올렸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3%에 불과했다. 그러다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12월 2.0%로 높아졌고 올해 3월에는 3.6%까지 뛰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4.1%, 5월 4.1%에 이어 6월 4.6%까지 석달 연속 4%대를 기록하면서 우상향하고 있다.

외식 물가는 지난 1월 2.9%에서 2월에 3.0%로 올랐고 5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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