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팔고 중국에서 사오고…‘무역 편식’ 더 심해져
[앵커]
올해 무역의 최대 현안은 단연 미국의 관세입니다.
그런데 10년 단위로 더 길게 보면, 무역의 또 다른 고질병이 드러납니다.
미국, 중국, 두 나라에 대한 지나친 의존인데요.
갈수록 더 심해지는 추세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꾸준한 우상향입니다.
2015년 8%, 올해는 11%를 넘보고 있습니다.
대미국 반도체 수출도 순항 중입니다.
전체 수출이 100일 때, 2012년 미국 비중은 10 정도였지만, 지난해 18까지 늘었습니다.
2020년 이후 기울기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중국은 정반대입니다.
수입 비중이 같은 기간 15에서 22로 늘었습니다.
2021년부터 국내 1위인 로봇 청소기.
중간재뿐 아니라 소비재도 중국산이 대세가 된 대표적 사례입니다.
2023년부터 한국은 중국 상대로 계속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 더 수출하고, 중국에서 더 수입하기' 최근 10여 년간 큰 흐름인데, 동시에 두 나라에 대한 무역 쏠림이 더 커졌습니다.
수출이 특정국에 집중된 정도, 6대 제조업 강국 중 한국이 가장 높습니다.
수입 집중도도 일본과 1위를 다투는 수준입니다.
[정성훈/KDI 공급망연구팀장 : "관세 협상을 잘한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어떤 무역 문제가 말끔하게 해소가 될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지속될수록 '경제적 통치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을 괴롭히는 경제적 통치술.
미국은 관세, 중국은 수출 통제가 대표적입니다.
미국 상대로 흑자를 너무 많이 보니 관세 공세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중국에선 수입을 너무 많이 하니 툭하면 공급망 통제에 몸살입니다.
미·중 쏠림을 낮출 무역 다변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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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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