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서 왔어요"…36도 무더위에도 발길 이어진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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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여름나기도 한층 힘들어지고 있다.
시민들 중에서는 평일임에도 더위를 피해 상쾌한 바람을 쐬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2일 오전 찾은 서울 은평구 백련산 등산로는 무더위에도 등산을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등산로에서 만난 김정래 씨(78)는 "산에 오면 (도심보다) 시원하고 등산 후 집에 가서 찬물로 샤워하면서 여름을 난다"며 "그러면 에어컨을 틀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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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기색도 역력…산 속 매점엔 에어컨까지 설치

(서울=뉴스1) 김형준 심서현 권준언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여름나기도 한층 힘들어지고 있다. 시민들 중에서는 평일임에도 더위를 피해 상쾌한 바람을 쐬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많았다.
2일 오전 찾은 서울 은평구 백련산 등산로는 무더위에도 등산을 나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등산객들은 땀으로 티셔츠가 흠뻑 젖은 채였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습한 날씨에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오히려 상쾌한 듯한 모습이었다.
등산로에서 만난 김정래 씨(78)는 "산에 오면 (도심보다) 시원하고 등산 후 집에 가서 찬물로 샤워하면서 여름을 난다"며 "그러면 에어컨을 틀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뜨거운 해를 피해 모자를 쓰고 등산을 하던 송 모 씨(63)는 "더우니까 더 산에 오게 된다"며 "바람도 쐬고 운동을 하면서 마음도 가뿐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송 씨는 "원래는 (백련산에) 사람이 많은데 요새는 더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더위의 영향을 설명했다.

관악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잠시만 올라도 땀이 안경을 가릴 정도의 날씨였지만 잠깐씩 부는 상쾌한 바람이 땀을 식혀 줬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등산길에 오르던 김 모 씨(51)는 "산에 올라올 땐 더웠지만 올라오니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서울 사당동에서 관악산을 찾았다는 김 모 씨(64)는 "습하긴 해도 오늘 (산은) 시원한 편인 것 같다"며 양산을 쓰고 하산길에 올랐다.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 은평구 백련사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조영희 씨(59·여)는 "(위치가) 산 위에 있어 그동안은 살 만했는데 올해는 상당히 덥다"며 "1998년부터 에어컨 없이 지냈는데 지난해부터는 너무 더워 에어컨까지 설치했다"고 전했다.
백련산숲속소공원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모녀의 얼굴에도 땀이 뚝뚝 흘렀다. 모녀는 "최근 더위는 전 세계적인 재앙인 것 같다"면서도 "강아지가 나오고 싶어 하니 나왔다. 그래도 산에 들어가면 괜찮다"며 땀을 훔쳤다.
한편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6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중·북부 내륙, 경상권 내륙 등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며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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