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물가… 정부 돈풀기에 추가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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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2.4%·달걀 6.0%·고등어 16.1% 상승 등 먹거리물가가 꿈틀대며 전체 소비자물가가 2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 풀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관리의 '최대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소비쿠폰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2.5%를 기록하는 등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 상황은 갈수록 팍팍해져 가고 있어 이재명 정부의 물가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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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
고등어 16% · 커피 12% 뛰어
달걀, 산지가격 영향 6% 올라
李정부 물가대응 역량 시험대

커피 12.4%·달걀 6.0%·고등어 16.1% 상승 등 먹거리물가가 꿈틀대며 전체 소비자물가가 2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한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 풀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관리의 ‘최대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소비쿠폰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2.5%를 기록하는 등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 상황은 갈수록 팍팍해져 가고 있어 이재명 정부의 물가대응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복귀한 것은 누적된 식품가격 인상과 수산물 가격 상승,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2.2%로 올라선 뒤 4개월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 1.9%로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2%대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가공식품과 수산물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가공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6%나 오르며 2023년 11월(5.1%)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상승률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는 0.39%포인트나 된다. 특히 빵(6.4%)·커피(12.4%)·햄 및 베이컨(8.1%) 등에서 오름세가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식품 출고가 인상이 순차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류도 0.3% 올라 물가상승을 부추겼다. 수산물 가격은 7.4% 상승해 오름폭이 컸다. 2023년 3월(7.4%)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고등어(16.1%)·조기(10.6%)·오징어(6.3%)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축산물은 4.3% 올라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달걀은 산지가격 영향으로 6.0% 올라 상승세가 계속됐다. 다만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1.8% 떨어졌다. 지난해 크게 올랐던 과일 가격은 기저효과로 7.4% 떨어졌지만, 채소는 마늘(24.9%)·호박(19.9%)을 중심으로 0.2% 올랐다.
물가가 상승 전환한 가운데 이르면 7월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비롯한 추경 예산까지 대거 풀릴 경우 물가상승을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은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미국 관세정책·중동정세·여름철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고 생활물가가 높은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이날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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