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행보 ‘보여주기식’ 아니냐”… 전문가도 “진정성 중요”[이재명 정부 출범 한달]

이시영 기자 2025. 7.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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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차를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초반 행보가 '탈권위적'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지지율이 순항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과 전문가들은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지금은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지만, (국민의힘 의원들 말대로) 형식적으로만 협치를 논하고 실은 하나도 들어주는 게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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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 출범 한달
김용태 “실제 野 배려한것 없어”
학계 “사회통합 성과 보여줘야”

취임 한 달 차를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초반 행보가 ‘탈권위적’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지지율이 순항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과 전문가들은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첫 기자회견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그간 국민과의 소통, 야당과의 빠른 만남 등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행보가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며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이 대통령과 한 달간 대면한 김용태 의원은 2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법사위원장 (반환) 문제든, 추경 문제든 야당을 배려하는 척만 하고 실질적으로 배려한 건 없다”며 “야당 배려나 정치 복원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행보는 지지층을 위한 행보 같다”며 “‘지지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 우를 범했던 과거 정권들을 따라가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지속 가능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원래 새 정부가 들어서면 초창기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며 “문제는 얼마나 지속 가능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석좌교수는 “(이 대통령은)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성장한다고 했으면서 기업을 옥죄는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은 빠르게 처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지금은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지만, (국민의힘 의원들 말대로) 형식적으로만 협치를 논하고 실은 하나도 들어주는 게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의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되려면 (이 대통령이) 성과를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적 성과도 필요하지만, 정치적으로도 한국 사회가 너무 갈라져 있기 때문에 사회 통합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시영·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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