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는 손흥민에 "벤치 있을거면 남아"...사우디or잔류or미국? 결론은 "SON이 알아서 정해!"

권수연 기자 2025. 7. 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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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HN 권수연 기자) 토트넘 사상 최초 아시아인 주장으로 우승컵을 든 손흥민의 잔류 여부에 눈이 모이고 있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지난 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새로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당초 2025년 여름까지가 정식 계약기간이던 손흥민은 올해 초에 접어들자마자 팀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 연장 옵션은 지난 2021년 재계약을 맺을 당시 재계약서에 포함된 기존 옵션이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의 마지막 해였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이적설이 뜨거웠다.

손흥민이 골든 부트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현재까지 통산 454경기에 나서 173골을 몰아쳤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수상, 올해는 프로 첫 우승컵을 안으며 명실상부 팀의 레전드로 자리잡았다. 이와 별개로 만 32세를 넘기며 영국 현지에서는 에이징커브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흘러나왔다.

직전 시즌인 24-25시즌은 토트넘에 유달리 힘겨운 해였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드러누우며 아카데미 출신이나 임대생 출신의 젊은 선수들을 빈 자리에 채워넣고, 일부 선수는 맞지 않는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손흥민도 예외는 없었다.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한데다 손흥민 특유의 골 결정력, 스피드가 돋보이지 않으며 현지에서는 점차 혹평이 늘어났다.

제이미 오하라

전 토트넘 출신 비평가인 제이미 오하라는 '토크스포츠' 등 다수 방송에 출연해 "토트넘은 최근 투지와 리더십이 부재했다. 손흥민에게는 리더십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주장 완장을 빼앗아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한다"거나 "손흥민이 뛰는 모습에는 더 이상 날카로움이 보이지 않는다" 등의 매서운 평가를 줄곧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손흥민의 풍부한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팀에 잔류시켜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손흥민과 가장 이적 링크가 뚜렷하게 뜨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도 그와 얽혔지만 가능성은 적다. 

여기에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하나의 선택지로 떠올랐다.

전날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MLS에서 뛰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우디 구단들은 여전히 그를 EPL에서 빼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다만 골드 기자에 의하면 미국 리그는 손흥민을 빼올만큼 자금이 여유롭지가 않은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왼쪽)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후임으로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도 손흥민에게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TBR 풋볼'은 지난달 "토마스 감독은 손흥민이 다른 곳으로 향하려 한다면 얼마든지 헤어질 의향이 있으며, 잔류를 원하면 그가 시즌의 상당 기간을 벤치에 남아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32세인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으며,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남겨놓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에 따라 시일 내 한번 더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만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그 계획에 손흥민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비워놓을지는 불투명하다. 손흥민이 현역에 좀 더 머물러있기를 원한다면 '벤치행'을 받아들이거나, 토트넘에서 떠나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나는 길 둘 중 하나로 범위가 상당히 좁아졌다.

다만 확실한 것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강제할 수 없으며, 그에 대한 비싼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 팀에서 내보낼 계획도 없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몸값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이 마지막 기회다. 우승컵을 들고 헤어지는 그림이니 가장 적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결국은 팀을 떠날지 말지는 손흥민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대결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연합뉴스,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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