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위조 명함으로 물품 거래 요구?… 의왕시, 경찰 고발로 시민 피해 막는다

송수은 2025. 7. 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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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옛 로고 명함으로 업체 문의 포착
사기 확대 방지… 철저한 진상 규명

의왕시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특정 업체 관계자에게 물품거래를 요청한 문자메시지. 2025.6.27 /의왕시 제공

최근 공무원 사칭이 잇따르는 가운데 의왕시 공무원의 명함을 제작해 특정 업체들에 물품 거래를 요청한 사기 정황이 포착돼 의왕시가 조만간 경찰에 사건을 접수할 방침이다.

2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시 총무과 공무원들은 부서 내에서 심장 제세동기를 비롯해 자전거, 블라인드 등 물품 샘플 및 견적서 등을 휴대한 채 물품 거래 의사를 묻는 각각 다른 3명의 업체 관계자들을 마주했다.

모두 다른 회사로 시 총무과를 찾은 이들은 공통적으로 옛 의왕시 로고를 바탕으로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사칭범의 명함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전송받은 상태였다. 해당 메시지에는 각 업체별로 심장 제세동기와 블라인드, 돋보기, 자전거 등의 물품 거래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관련 시는 각 업체에 물품 거래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이들 외에도 같은 날 전화문의를 통해 또다른 물품거래 여부를 물어보는 사례도 3차례나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위조명함을 통한 사기행각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변호사 문의를 포함한 내부 검토과정을 거쳐 조만간 경찰에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조치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면서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에 전화 문의를 한 업체 관계자들은 대체로 해당 거래를 의심한 분들이었다”면서 “경기도에서 최근 시·군별로 피해사례들을 전파하며 유의하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우리 시에서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과 남양주, 고양, 파주 등에서도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납품 사기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지자체들이 지역 사업체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5월21일자 2면 보도)하고 나선 상태다.

의왕/송수은 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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