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켜지마' 역정 낸 시부모, 한여름 제사 준비 땀 뻘뻘"…며느리 '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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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에어컨을 거의 켜지 않는 시부모 때문에 서럽다는 결혼 10년 차 여성의 고민에 조언이 이어졌다.
이어 "애들은 몸에 땀띠가 나고, '할머니 더워요' 해도 에어컨 밑에 가서 놀라고 한다. 한 번은 너무 서럽더라. 음식 다 하고 너무 더워서 차에서 에어컨 틀고 혼자 찬 바람 쐬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불쌍하더라. '나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이러면서 눈물이 나더라. '여기서 나만 더운가? 내가 이상한가?'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시부모님들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다. 시부모님이 건강 안 좋으시니 하루만 참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반복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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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거의 켜지 않는 시부모 때문에 서럽다는 결혼 10년 차 여성의 고민에 조언이 이어졌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염인 이 날씨에도 에어컨 안 트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주부 A 씨는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다. 시부모님은 건강이 안 좋다. 아버님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투석을 시작했고 어머님도 계속 병원에 다니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몸 안 좋고 나이가 들면 더위보다 추위를 많이 느끼는 거 나도 안다. 시댁에는 에어컨이 있긴 하다. 30평대 아파트인데 안방에 들어가는 벽걸이 에어컨이 거실에 달려 있다. 에어컨을 켜도 별로 시원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시댁에는 연간 4~5번 정도의 제사가 있다. 그중에 하나는 한여름인 8월이다. 에어컨을 켜긴 하지만 춥다고 금방 꺼버린다.
요리하느라 불 앞에 서 있어야 하는 A 씨는 땀을 뻘뻘 흘려야 한다. A 씨는 "애 낳기 전에는 땀이 안 나는 체질이었다. 애 낳고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난다"고 토로했다.
결혼 5년 차쯤 A 씨는 남편과 함께 에어컨을 구입해 설치하려 했지만, 시부모님은 "우리는 에어컨 필요 없다. 낭비다. 있는 거 한 대로 충분하다. 너희가 오면 얼마나 오냐"며 역정을 냈다.
A 씨는 "8월 제사에는 가족들이 많이 보여 북적거린다. 도련님들 옷도 다 젖는다. 그런데 어느 누구 하나 에어컨 얘기는 안 한다. 제사 지내고 밥 먹고 1~2시간 있다가 가니까 말이다. 이게 마음속에 쌓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들은 몸에 땀띠가 나고, '할머니 더워요' 해도 에어컨 밑에 가서 놀라고 한다. 한 번은 너무 서럽더라. 음식 다 하고 너무 더워서 차에서 에어컨 틀고 혼자 찬 바람 쐬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불쌍하더라. '나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이러면서 눈물이 나더라. '여기서 나만 더운가? 내가 이상한가?'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시부모님들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다. 시부모님이 건강 안 좋으시니 하루만 참으면 되지라는 생각을 반복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는 솔직히 화가 난다. 중간에서 제 역할 못 하는 남편도 답답하고 이 시기쯤만 오면 제사 생각에 무섭다. 지난 주말에 남편과 애들만 시댁에 갔는데 애들이 하는 말이 '할머니 더워요' 했는데도 에어컨을 안 틀어줬다더라"고 말했다.
A 씨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남편에 대한 서운함도 쌓인다고 했다. 그는 "나였으면 '엄마 밖에 폭염이야'라고 하면서 켰을 거 같다. 그런 말도 못 하는 남편도 미치겠다. 너무 울화통이 터진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춥다고 그러면 '방으로 들어가세요. 더위에 불 앞에서 일하는 사람 생각은 안 하세요?'라고 당당하게 성질 한번 냅시다", "우리 시댁인 줄. 에어컨 켜면 세상 무너지는 줄 아시는 분들이다. 틀기만 하면 시계 보고 계속 춥다고 하신다", "더워서 못 간다고 안 가면 되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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