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먹고 체한 줄 알았는데 암” 이철우, 기자들 ‘빵’ 터뜨린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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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치료를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자리를 비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달여 만인 1일 도청에 출근해 도정 브리핑을 진행하며 "암은 스트레스가 원인도 되는 만큼 여러분이 경북도청 기사를 잘 써주면 제가 기분이 좋아져 더 빨리 나을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하자 기자들 사이에선 유쾌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는 "이후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어디 더 좋은 병원 가라고 하는 얘기도 많았다. 그러나 암치료는 모든 병원에서 프로토콜이 똑같더라"며 "도지사가 지역을 놔두고 다른 곳에서 치료받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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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항암치료…머리 반 이상 빠졌다”
“9월 되면 몸 정상화 될 것…APEC 성공이 최대 목표”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혈액암 치료를 위해 지난 5월 29일부터 자리를 비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달여 만인 1일 도청에 출근해 도정 브리핑을 진행하며 “암은 스트레스가 원인도 되는 만큼 여러분이 경북도청 기사를 잘 써주면 제가 기분이 좋아져 더 빨리 나을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말하자 기자들 사이에선 유쾌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지사는 ‘민선 8기 3년 성과와 앞으로의 도정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마친 후 자신의 건강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 27일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암진단을 받았다.
이 지사는 “1985년 정보기관에 들어간 때부터 내 몸은 국가에 바친 몸이라 생각하고 밤낮없이 열심히 살아오면서 내 몸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썼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아파본 적도 없고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5월이 되니까 좀 피곤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5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오신다고 해서 안내하고 점심을 같이 했는데 그 때 떡을 먹었다. 이후 몸이 안 좋아 ‘떡 먹고 체한 줄 알고 손가락을 따고 했다. 저녁 행사에서는 억지로 축사도 했다. 축사를 하는데 다리가 부르르 떨리더라. 그 때 위에 출혈이 시작됐는데 그걸 몰랐다. 다음날 병원에 가보니 암이라고 했다. 그래서 29일 부단체장 회의에서 내가 암 선고를 받았다. 당분간 치료 좀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어디 더 좋은 병원 가라고 하는 얘기도 많았다. 그러나 암치료는 모든 병원에서 프로토콜이 똑같더라“며 ”도지사가 지역을 놔두고 다른 곳에서 치료받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암 치료가 독해서 머리가 반 빠졌다. 알고 보니 암으로 죽은 사람은 (암의) 기(氣)에 눌려 죽는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미국 등 선진국은 암 선고받은 걸 자랑하면서 주위에 도와 달라고 한다. 그리고 정상 출근한다. 그런데 한국 사람은 모든 소식을 끊고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잘 먹고, 잠 잘 자고 해서 면역력을 키워 더 건강한 모습으로 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7월에는 하루 종일 도청에 있기는 힘들고 조심해서 근무하고 8월에는 많이 회복될 거고 9월이 되면 거의 정상화될 거로 생각한다. 10월 APEC을 아주 성공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그 이후에 일정에 대해서는 ‘인생 내비게이션’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선 출마의 꿈도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DMZ 개발한다고 공약을 했다. 통일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까지 하는 게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 도정 브리핑은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밤 이 지사가 직접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지사의 암 투병과 관련 시중에 확인되지 않은 각종 낭설들이 많이 나돌아 이를 진화하기 위해 직접 참석한 것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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