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맛있는 부분만 허겁지겁 먹는 남편, 너무 무심…이혼하고 싶다"

소봄이 기자 2025. 7. 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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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제일 맛있는 부분만 혼자 먹고 아내는 나 몰라라 하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옛날에 비해 수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에 한 번 사 먹고 돈이 아까워 계속 참다가 너무 먹고 싶어서 며칠 전 3만 원 주고 큰 수박 하나 사 왔다"며 "수박 잘라 먹는데 가운데 제일 맛있는 부분은 우리 애 줬다. 제가 먹는 속도가 좀 느린데 남편은 가장자리 밀어두고 빨갛고 맛있는 부분만 고개 처박고 허겁지겁 먹는데 정떨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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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수박의 제일 맛있는 부분만 혼자 먹고 아내는 나 몰라라 하는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박 때문에 이혼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5세 아이를 둔 30대 여성 A 씨는 "남편은 연애 때도 무뚝뚝한 편이었는데 그땐 콩깍지가 씌어져서 결혼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수박인데, 우리 아이도 저를 쏙 빼닮아 수박 귀신"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옛날에 비해 수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달에 한 번 사 먹고 돈이 아까워 계속 참다가 너무 먹고 싶어서 며칠 전 3만 원 주고 큰 수박 하나 사 왔다"며 "수박 잘라 먹는데 가운데 제일 맛있는 부분은 우리 애 줬다. 제가 먹는 속도가 좀 느린데 남편은 가장자리 밀어두고 빨갛고 맛있는 부분만 고개 처박고 허겁지겁 먹는데 정떨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이 정떨어지면 먹는 게 처먹는 걸로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냐. 정말 처먹는 거로 보였다. 제가 '나 먹어보라는 말은 어쩜 한 번을 안 하냐?'고 하니 그제야 민망한 듯 '먹고 있는 거 아니었어?'라고 하면서 후루룩 먹고 소파로 가더라"라며 "늘 그래왔듯 가장자리만 먹고 껍질 치우는데 이깟 수박이 뭐라고 짜증 났다"고 토로했다.

참다못한 A 씨가 "수박 사 오라고 한 건 깜빡했다고 해도 아내가 먹는 동안 속도라도 맞춰 먹으면 어디가 덧나냐? 먼저 맛있는 부분 다 골라 먹고 소파로 가 버리는 건 어디서 배운 매너냐? 식충이 같다"고 퍼붓자, 남편은 "쪼잔하게 왜 그러냐? 그럼 네가 먼저 먹든가 꼭 나중에 먹고 딴소리한다"고 반응했다.

A 씨는 "오늘은 남편 야근이라 제가 퇴근길에 아이 하원시켜서 귀가했는데 현관 앞에 수박이 놓여 있었다. 친정엄마가 '우리 수박 귀신 생각나서 샀다. 맛있게 먹어'라고 적은 걸 본 순간 한참을 서서 울었다"라며 "친정 부모님은 차로 50분 정도 거리에 사시는데 제가 귀찮아할까 봐 수박만 놓고 가셨다. 정말 과일이 뭐라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비단 수박뿐만이 아니라 남편은 살면서 제게 한 번도 제일 맛있는 음식을 건넨 적이 없다. 고깃집에서도 각자 먹고, 치킨 다리 두 개를 혼자 다 먹어서 화낸 적도 있다"며 "임신했을 때 수박 노래를 부를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어쩜 저렇게 무심한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애초에 그런 놈을 고른 제 탓을 해야겠죠? 저 아직 젊은데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요? 이혼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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