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속 작은 세상에서 11년”···연우가 만든 세 번의 기적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5. 7. 2.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후 2개월부터 꼬박 병상 생활을 해왔던 열한 살 소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김연우(11) 군이 뇌사 판정 후 심장과 양측 신장(콩팥)을 각각 3명에게 기증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어린이의 기증은 마음 한편이 무겁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증을 결정해 주신 연우 군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살 김연우군, 뇌사 장기기증
분당서울대병원서 3명에 새 삶
기증자 김연우 군의 생전 모습. 사진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서울경제]

생후 2개월부터 꼬박 병상 생활을 해왔던 열한 살 소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주고 하늘로 떠났다.

2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김연우(11) 군이 뇌사 판정 후 심장과 양측 신장(콩팥)을 각각 3명에게 기증했다.

2014년 5월 용인시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김 군은 생후 60일 만에 응급 뇌수술을 받았다. 너무 어린 나머지 8~9개월이 될 때까지 치료를 받으며 기다리려고 했으나 상태가 악하돼 수술이 불가피했다. 이후 인공호흡기를 달고 누워서 생활해 왔다. 2019년 심정지로 뇌 기능이 저하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자 가족들은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가족들은 김 군이 다른 누군가의 몸에서라도 못 누렸던 삶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김 군의 가족은 "아픈 아이를 오래 키우다 보니 아픈 자식을 돌보는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수혜자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며 “연우가 한 번도 먹어 본 적도, 웃어본 적도 없다보니 이식 받은 아이에게로 가서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어린이의 기증은 마음 한편이 무겁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증을 결정해 주신 연우 군 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