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창원시 15년…‘후유증’ 여전
[KBS 창원] [앵커]
경남의 쟁쟁한 이웃 도시였던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행정 비용 절감과 복지 확대 등 긍정적 측면도 있었지만,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지역 소외 등 후유증도 여전합니다.
먼저, 이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창원과 마산, 진해 3개시가 합쳐 출범한 '통합 창원시'.
수도권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최대 규모 기초지자체로 단숨에 올라섰습니다.
[박완수/최초 통합 창원시장/2010년 : "산업과 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골고루 잘사는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어야)…."]
행정 경계가 사라지면서, 출산장려금 등 기존에 별도 운영되던 복지 정책은 시 전역으로 확대됐고, 상·하수도 요금과 주민세 등 각종 세금도 인하됐습니다.
2022년,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특례시로 승격되며, 광역시급 일부 행정·재정 권한도 부여됐습니다.
하지만 화려했던 출발과 달리, 통합의 성과는 아직 미비합니다.
통합 첫 해 109만 명에 달했던 인구는 현재 99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주력 산업인 제조업 침체로 한때 전국 1위였던 지역 내 총생산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진/창원시 성산구 : "아쉬움이 크죠. 아무래도 인구가 줄다 보니까 택시 손님도 줄어들고요."]
시민 화합을 위해 꾸려진 프로야구 NC다이노스는 최근 야구장 사고에 대한 시의 미흡한 대응으로 연고지 이전 논의까지 제기됐고, 전국 8대 도시였던 옛 마산 지역은 롯데백화점 폐점과 합성동 상권 붕괴 등 급속한 쇠락을 겪고 있습니다.
[김후권/창원시 마산회원구 : "더 안 좋아졌어요. 왜 그러냐 하면 마산은 백화점 없어졌죠. 그 다음에 시민들 혜택도 생각보다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균형 발전 기대와는 달리, 상대적 박탈감은 15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강순호·이윤영/창원시 진해구 : "(지금은) 구가 되다 보니까 예산이 부족해서 구민들이 뭘 해달라고 해도 예산이 없어서 못 해준다고 하고요."]
15년 전, 국내 첫 자율통합으로 새로운 길을 선택한 통합 창원시.
진정한 통합의 성과로 시민들에게 답할 때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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