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의 백업까지 잘하는 롯데-KIA, 주말 3연전서 누가 잇몸 드러내고 웃을까

김하진 기자 2025. 7. 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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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LG와, KIA는 SSG와 주중 경기 치른 뒤 전반기 최종전 격돌…‘누구 잇몸이 더 튼튼할까’ 관심 집중
이범호 KIA감독(왼쪽)과 김태형 롯데 감독. 연합뉴스



리그 대표 인기 구단인 롯데와 KIA는 올시즌 또다른 공통점이 생겼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가운데서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활약한 주축 선수들을 일컫는 ‘윤나고황’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황성빈은 지난달 초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4번째 중수골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윤동희는 지난 6일 좌측 전면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현재 1군에 있는 고승민과 나승엽도 한 차례 부상을 입은 전력이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의 성공 사례로 꼽힌 손호영도 1군에 없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엔트리 변동이 잦았다.

KIA 역시 부상 선수들 이름을 나열하기가 숨가쁘다. 지난해 MVP를 받았던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나성범은 종아리, 김선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다. 내야의 공백을 채웠던 윤도현마저 손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필승계투조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뒤 투수 황동하는 교통사고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롯데는 3위, KIA는 4위로 두 팀 모두 5강권 내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는 매번 부상자를 대신할 선수가 나왔다. 전민재가 사구 여파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에는 이호준이 대신했다. 황성빈의 자리는 장두성이 대신했는데 그마저 부상을 입고 이탈하자 이번에는 김동혁이 자리를 대신 채웠다. 누군가가 빠지면 새 얼굴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육성선수였던 박찬형이 내야의 새 얼굴로 떠올랐다.

6월을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7위였던 KIA는 이른바 ‘함평 타이거즈’의 활약으로 한 달 동안 최고의 승률을 올렸다. KIA는 6월 15승2무7패 승률 0.682를 기록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마운드에서는 데뷔 후 17.1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하며 구단의 새로운 기록을 쓴 성영탁이 불펜의 중심이 됐고 타선에서는 오선우, 김호령 등이 빈 자리를 채웠다. 지난해 통합 우승 당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 중이다.

롯데와 KIA 모두 후반기에 완전체가 된다는 점도 같다.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윤동희, 황성빈, 손호영이 모두 돌아올 수 있다. KIA도 부상에서 빠진 선수들이 7월에는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의리 역시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독 두 팀에게는 휴식기가 더 달콤한 이유다.

일단 휴식기 전까지는 롯데와 KIA 두 팀 모두 아랫 순위에 있는 팀들을 견제하면서 더 높은 자리를 향해 달려가야한다. 두 팀은 4~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에서 만난다. 전반기 마지막 두 팀의 맞대결이다. 1.5경기 차로 6월을 마친 터라 양 팀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커진다. 상대 전적은 KIA가 4승2패로 앞서있다.

그 전 주중 3연전은 모두 까다롭다. 롯데는 1일부터 2위 LG와 홈 3연전을 소화해야한다. KIA는 5위 SSG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연패라도 당하면 순위가 미끄러질 수 있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주중 경기의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오느냐에 따라 두 팀의 주말 맞대결 향방도 좌우될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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