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운영 체제 'iOS 26' 주요 특징은?[모닝폰]

iOS 19가 아닌 iOS 26으로…車 연식처럼 정렬
'새 반투명 소재'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 적용
9월 출시 전망…이달 중 공개 베타 버전 선봬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애플이 올 가을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를 중심으로 한 업그레이드 한 운영 체제 ‘iOS 26’를 선보인다.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를 기반으로 한 애플의 새로운 운영 체제 ‘iOS 26’가 아이폰에 적용된 모습.(사진=애플)

2일 현지 IT 매체 engadget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iOS 26에서 홈 화면과 잠금 화면을 재설계한다. 리퀴드 글래스라고 불리는 새로운 외관은 곧 출시될 애플의 모든 운영 체제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9일(현지시간) WWDC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iOS, macOS, iPadOS 및 기타 Apple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적용된다. 개발자는 iOS 26 베타 2를 확인할 수 있고, 공개 베타 버전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올해 iOS 로드맵을 기본적인 삶의 질 개선에 더 중점을 뒀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전화 및 메시지 앱에는 스팸 문자나 기타 알 수 없는 발신자를 걸러낼 수 있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

또한 애플이 2026년 오픈AI의 챗GPT나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등 타사 AI 모델을 기반으로 시리(Siri)에 더 큰 ‘뇌 이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진다.

현재 아이폰 운영 체제는 iOS 18이지만, 애플은 올 하반기 iOS 19가 아닌 iOS 26으로 숫자를 건너뛴다. iOS 버전 번호를 자동차 연식과 유사한 연도별 시스템으로 정렬하기로 결정하면서다. iOS 18도 올 여름에 새로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새로운 반투명 소재’라고 부르는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으로 홈 화면과 잠금 화면을 새롭게 페이스 리프트한다. 주변 환경에 따라 어두운 모드와 밝은 모드에 계속 적응할 수 있고, 지도 등 여러 앱에서 새로운 플로팅 디자인의 버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새로 출시한 iOS 26 베타 2부터 이미 일부 사용자 피드백을 디자인에 통합해 일부 지역에서 투명성을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퀴드 글래스는 애플의 모든 OS를 더욱 일관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iOS 26에는 한 화면에서 연락처, 최근 전화, 음성 메일 메시지를 모두 스크롤할 수 있게 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실시간 번역해 대화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메시지에서 알 수 없는 발신자 필터링 기능을 탑재한다. 라이브러리와 컬렉션에서 사진을 찾기 위해 번거롭게 스크롤을 할 필요 없이 별도의 공간인 사진 탭 기능도 재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준 (yol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