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현상, 직접 밝힌 '상의 탈의 사진' 공개 비화 (인터뷰②)

2025. 7. 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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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겐 고마운 마음 뿐"... 팬 사랑 드러낸 하현상
SNS 화제 일으킨 '이글루' 댄스엔 "반응 예상 못 해" 솔직 언급
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 예고, "아티스트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어"
가수 하현상은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았다. 웨이크원 제공

2018년 데뷔 싱글 '던(Dawn)'으로 데뷔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하현상은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았다. 지난 7년간 싱어송라이터로 꾸준한 작업을 이어온 하현상은 '시간과 흔적' '불꽃놀이' '등대' '페인(Pain)' '로스트(Lost)' '심야영화' '고양이' 등 다채로운 감성을 담은 곡들로 '하현상 표 음악'을 정립, 음악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서울 마포구 웨이크원 사옥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하현상은 데뷔 7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한 질문에 "가장 먼저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실 저 혼자 있었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 법한 날들이 굉장히 많아요. 데뷔 몇 주년 같은 날도 그렇고요. 혼자였다면 그냥 지나가는 날 중 하나였을 것 같은데, 항상 챙겨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개인적으로 데뷔가 정말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음악을 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요즘이에요."

인터뷰 내내 팬(하현상 공식 팬덤명)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 하현상은 "제 삶에 대한 불만이 떠오를 때 팬분들을 생각하면 '난 복에 겨운 놈이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 팬분들께는 정말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팬카페나 SNS를 통한 소소한 일상 공유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하현상의 표현 방법 중 하나다. 담백하지만 애정이 묻어나는 하현상의 애정어린 소통은 그를 지지하는 탄탄한 코어 팬덤의 비결이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SNS 근황으로 이어진 대화는 최근 그가 게재했던 '상의 탈의' 사진의 전말로 이어졌다. 최근 휴가를 다녀온 근황을 공개하며 여행지에서 찍은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던 하현상은 깜짝 상의 탈의 사진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예기치 않은 깜짝 상의 탈의 사진에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가운데, 하현상은 "전혀 그 정도로 반응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라고 사진의 비화를 밝혔다.

"그냥 수영하는 걸 올렸는데,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정말 그냥 올린 거였거든요. (웃음) 'SNS 해킹 당했냐'라는 반응도 봤어요.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아 평소에 내가 정말 샤이보이 같은 이미지로 비춰지는구나. 앞으로 활달한 모습을 자주 올려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 평소 성격이요? 비춰지는 건 내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평소에는 잘 놀고 말도 많아요. 웃음도 굉장히 많은 편이고요. 하하. 나이를 먹어갈수록 내성적이었던 성격도 바뀌어 가는 것 같아요."

그의 말처럼, 직접 대화를 나눠본 하현상은 내성적이고 수줍은 성격일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훨씬 유쾌하고 거침없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그의 이러한 반전 면모는 최근 SNS를 강타했던 화제의 댄스 퍼포먼스에서도 드러난다. 앞서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해 키스오브라이프의 '이글루' 댄스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하현상은 최근 진행된 팬미팅에서는 에스파의 '위플래시' 퍼포먼스에 도전하며 파격적인 '댄스 행보'를 보여줬다. 쑥스러워하면서도 포인트 안무를 살린 하현상의 댄스는 SNS와 커뮤니티에서 오랜 시간 회자됐고, 하현상의 반전 매력을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글루' 댄스에 대한 반응도 전혀 예상하지 못 했었어요. 그렇게 조회수가 많이 나올 줄도 몰랐고요. 개인기가 없으니까 춤이라도 춰야겠다는 마음에 춘 건데 좋아해주시니까 좋았죠. 댄스에 대한 의지를 담은 건 절대 아니에요. 하하. '위플래시'도 팬미팅이니까 팬분들이 즐거워할만한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에서 '또 춤을 추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고 준비했던 거예요. 이제는 춤은 조금 지양하는 방향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제 춤이요? 정말 매가리가 없어요. 제가 봐도 웃기면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정말 웃기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웃음) 춤에 대한 의지는 전혀 없지만, 혹시나 다음에 또 누군가가 시키신다면 빼지 않고 하겠습니다. 다음에 추면 더 잘 춰볼게요."


"꾸며진 모습보단 '진짜 제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어요."

하현상은 대중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웨이크원 제공

탄탄한 코어 팬이 하현상의 음악 행보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지만, 가수의 입장에서 대중성 역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인기와 예기치 않게 화제를 모았던 행보들에 대한 이야기는 '대중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로 이어졌다.

"당연히 더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들어주시면 너무 행복한 일이고,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도 좋죠. 대신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으려고 하면 안 되겠다'라는 경각심은 있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안 해 본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결국 내린 결론은 '그렇게 해서 사랑받을 바에는 지금도 너무 좋다'는 것이었어요. 꾸며진 모습을 보여드릴 때도 있겠지만, 진짜 자연스러운 제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남은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예고한 그에게 "어떤 활동을 기대하면 좋겠냐"라는 질문을 건넸다. 예능 출연에 대한 이야기에 "카메라만 들어오면 울렁거려서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손사레를 친 하현상은 "대신 브이로그 같은 것들을 찍어보려 노력 중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카메라만 돌아가면 뻣뻣해지는 것 같다. 데뷔한 지 7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그런 면이 있다.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설명이다. 스스로 음악의 근간을 '포크 음악'에 있다고 평가했지만, 최근 국내 가요계에 밴드의 인기가 뜨겁게 불어닥친 가운데 밴드 음악을 하는 동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의사는 없는지 조심스럽게 질문을 건네자 그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영케이(데이식스) 형님과는 제 노래 중에 작사를 같이 한 노래도 있어요. 되게 자주는 아니어도 종종 만나면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다음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직 해 본 적은 없어요. 사실 다른 아티스트들을 만날 땐 서로 매일 음악을 하다가 만나는 입장이라, 막상 만났을 땐 음악 얘기보다는 다른 이야기로 환기를 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외에도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그런 작업에서 오는 재미도 분명히 있거든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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